노트북 사용자를 위한 제품을 하나 소개해볼까 합니다. 파인패드(FinePad)라고 부르는 이 제품은 마우스 패드 공간을 제공하면서 쿨링 시스템까지 갖춘 핸드메이드 신개념 노트북 패드로 넓고 안정적인 작업 환경에서 빛을 발합니다. 한 번 살펴보죠.

제품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게 농구공을 놓고 촬영해봤습니다. 어느 정도 크기일지 대충 상상이 가시나요? ^^

▲ 제품 구성은 쥬미안 파인패드, USB 케이블, 간단 설명서로 이루어져 있다.

파인패드는 먼지와 이물질로부터 안전하게 잘 보호되어 있는 상태였다.

쥬미안 파인패드는 가로 60cm, 세로 39cm, 쿨러부의 높이가 4cm로 기존 마우스 패드 크기를 생각한다면 상당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패드 색상은 블랙/브라운 두 종류가 있다.

▲ 패드 바닥면의 모습

▲ 측면에서 본 모습. 앞서 소개한 대로 쿨러부의 높이는 약 4cm 정도

▲ 패드 재질은 인조 가죽으로 되어 있고 표면은 스크래치없이 깨끗한 상태였다.

검은 인조 가죽 색상과 붉은색 바느질 선의 대비가 보기가 좋다.

▲ 쿨러는 양쪽에 2개가 배치되어 있다.
중앙에 하나 더 추가해도 될 정도로 충분한 공간이다.

핸드메이드 제품이라 바늘질도 일일이 수작업으로 했을텐데 꽤 정교하게 튼튼하게 박음질 되어 있는 상태다. 쥬미안 파인패드 두께도 두툼한 편이라 적당한 듯 싶다.

▲ 쿨러의 후면부 모습

중앙 USB 포트 양쪽으로 4개의 선으로 흡입구가 있고 좌측 끝 부분에 팬의 세기를 조절할 수 있는 스위치가 있다.

▲ 제공되는 USB 케이블을 후면 포트와 연결하여 사용한다.

USB 포트를 더 증설해도 될 만큼 공간이 충분한데도 2개만 제공되는 점은 아쉽다.

▲ 3단계(빠른 속도, 정지, 느린 속도) 강약 조절 스위치

▲ 선 관리가 편리한 USB 케이블

▲ USB 연결 케이블의 최대 길이

파인패드 끝 부분을 기준으로 자연스럽게 놓고 촬영한 사진으로 케이블의 길이는 충분히 긴 편이다.

▲ 케이블의 길이는 적절하게 당겨서 유지시켜주면 된다.

▲ 15.4인치 노트북과 마우스를 사용하는 환경이다.

넷북을 사용한다면 우측에 더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노파심에 혹시나 해서 찍어본 모습이지만 노트북을 바닥에 그냥 거치시켜 놓고 사용하면 안된다. 바닥과 수평 상태면 쿨러 바람이 노트북 상단면과 맞닿아 버리기 때문에 쿨링이 제대로 될 리 없다.

이런 식으로 노트북을 쿨러 지지대 위에 거치시켜야 노트북의 발열을 잡을 수 있다. 게다가 적절한 경사 덕분에 타이핑이 더 수월함은 물론이고 노트북 작업 환경에 맞게 팬 속도 조절이 가능해 여름이면 신경쓰이는 노트북의 발열 문제로 고민할 필요가 없다.

쥬미안 파인패드를 일주일 이상 계속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노트북 사용자의 환경이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고 깔끔한 상태일수록 빛을 발한다는 점입니다. 일단 패드의 가로 길이가 60cm니 최소한, 이 정도의 공간이 나질 않는 환경이라면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죠.

광마우스를 사용하면서 따로 패드를 준비할 필요도 없고 도킹 스테이션은 아니더라도 적절한 경사도로 인한 타이핑의 편안함과 사용자가 선택적으로 변경 가능한 팬 속도 등 기본적으로 마우스 패드와 쿨링 역할은 충실한 편입니다.

아쉬운 점은 앞서 설명한 게 전부라는 점입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쥬마인 파인패드에 바라는 점은 딱 한가지 였습니다. 쿨러부 후면에 넣었다 뺄 수 있도록 길이 조절이 가능한 문서 지지대를 추가하고 상단부에 클립으로 종이를 매달아 타이핑을 편리하게 할 수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더군요. 일단 공간이 여유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핸드메이드 제품이라 하나 5만 원대 후반의 가격은 조금 부담이 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