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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SATA 방식의 하드디스크가 일반화되면서 관련 주변기기의 약진도 두드러진 것 같습니다. 물론 SSD 방식의 하드디스크도 출시되고 있지만 아직은 가격적인 부담이 있죠. 과거 외장 케이스의 연결 방식이 USB 였다면 하드디스크의 전송률을 높이기 위한 e-SATA 포트 내장은 이제 기본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아이제닉의 IZ-HCC는 SATA 하드디스크를 지원하고 USB와 e-SATA 포트를 제공하는 외장 케이스로 부가적으로 가죽 케이스까지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제품 패키지

제품의 주요 정보

제품명 : 아이제닉 IZ-HCCB25
HDD 크기 : 2.5인치
HDD 인터페이스 : SATA 1 / SATA2
PC 인터페이스 : USB / e-SATA 콤보
전송속도 : USB(480Mbps), SATA 1(1.5Gbps), SATA2(3.0Gbps)
제품 특징 : USB 2.0 / e-SATA 지원

트리스터 패키지로 만들어져 있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뜻밖에 고급스러운 케이스를 보고 놀랐습니다. 실용적이기도 한 패키지라 그냥 버리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품이 수납된 곳을 투명 비닐로 처리해 육안으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패키지 후면은 제품의 특징, 사양, 내용 구성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패키지를 오픈해 봤습니다. 제품 본체는 먼지와 이물질로부터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게 비닐로 한 번 더 포장이 되어 있네요.

패키지는 2단 수납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검은 끈을 잡아당기면 아래쪽에 가죽 케이스와 기타 구성물이 들어 있더군요.

패키지 구성물이 굉장히 풍성합니다. IZ-HCC 본체, 가죽 파우치, USB 2.0 연결 케이블, e-SATA 브라켓, SATA 케이블, 드라이버, 고정나사를 제공합니다. 패키지에는 고정나사 1개라고 적혀 있는데, 전 2개나 들어 있더군요. ^^ 다른 제품과 비교해도 절대 뒤떨어지지 않을 만큼 충실한 구성입니다.

 

제품 디자인

검은색 가죽 느낌의 재질과 메탈릭한 금속 재질의 덮개 조합의 IZ-HCC 블랙 외장 케이스로 금속 덮개 부근에 상내 표시 LED가 달렸습니다. 딱 봐도 가죽인 것 같이 보이나 정확하게는 고무 재질이죠.

검은색 가죽 느낌의 케이스 하단 부분에 아이제닉의 스펠명이 영문명으로 음각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상태표시 LED가 위치한 쪽 끝 부분에 USB, e-SATA 포트가 있습니다. 범용적인 USB 단자와 최근 외장 케이스의 추세인 e-SATA 포트가 있어 갖출 건 갖춘 것 같지만, 어딘가 하나 빠진 것 같죠?

바로 외장 어댑터 단자가 안 보입니다. 보통 2.5인치 외장 케이스는 충분한 전원 공급을 위해 어댑터를 제공하지만 아이제닉 IZ-HCC은 2가닥으로 만들어진 USB 케이블을 본체에 모두 연결하고 케이스에 연결하면 SATA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나사가 굉장히 작기 때문에 분해 조립 시 드라이버는 필수입니다.

확실히 검은색과 금속 재질의 조합은 고급스러움이 묻어 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런 점이 검증(!)되었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런 조합을 많이 사용하나 봅니다.

아이제닉 IZ-HCC 외장 케이스가 좋은 점은 바로 이 가죽 케이스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인조 가죽으로 만들어져 잠금 장치는 똑딱이 형식입니다. 본체 크기와 딱 맞게 설계가 돼서 이동용으로 아주 제격이죠.

그런데 똑딱이를 열어보니 보는 것처럼 먼지와 곰팡이로 의심되는 물질이 똑딱이 근처와 케이스 안쪽에 지저분하게 묻어 있었습니다. 물론 깨끗이 닦아내고 사용할 수 있지만 새 제품을 개봉하자마자 이런 지저분한 부분이 보인다면 회사 이미지를 깎아 먹을 수 있다고 봅니다. 좀 더 꼼꼼한 관리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케이스 본체와 마찬가지로 음각처리 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메인보드가 e-SATA를 지원하지 않아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e-SATA 브라켓을 기본으로 제공하니까요. 다만, 초보자들은 이게 어디에 쓰는 것인지 잘 모를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설명서에 이런 부분이 전혀 소개되어 있질 않으니까요.

IZ-HCC는 e-SATA 포트가 달렸으니 빠른 속도로 쓰고 싶으면 이 케이블도 꼭 필요하죠. e-SATA는 파일 복사나 웹 스토리지에 업로드를 해도 체감 속도가 USB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빠릅니다.

단자별로 500mA의 전원을 공급하는 USB 케이블은 e-SATA 속도로 사용 시 케이블을 모두 연결해야 하니 USB 포트를 확보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USB 허브를 사용한다면 오히려 이런 짧은 USB 케이블이 편리합니다. 크기도 작으니 휴대하기도 쉽고 편의성을 고려하여 이런 케이블도 제공해주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사용자 메뉴얼과 윈도우 98용 드라이버 시디인데요. 사용자 메뉴얼의 내용이 너무 부실합니다. 케이스 조립하는 방법만 명시되어 있고 케이블 연결 방식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어서 초보자들에게는 별다른 도움이 안 됩니다.

 

조립 및  테스트

하드디스크를 연결하려면 일단 양쪽 나사 2개를 풀어줘야 합니다. 참고로 드라이버는 자성이 없어서 재 조립 시 약간 불편하더군요.

동작상태 LED가 위치한 금속 덮개 부분을 잡아 당기면 기판이 분리됩니다.

기판의 구조는 단순하고 깔끔한 형태입니다. 푸른 색의 기판이 시원해 보이네요.

외장 하드 케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칩셋은 JMicron사의 JM20316이 달렸습니다. 이미 검증이 된 회사의 칩셋트니만큼 안정성과 속도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싶네요. 이름값만으로도 반 이상은 먹고 들어간다고 보면 됩니다.

하드디스크와 맞닺게 되는 접점 부분의 모습입니다.

테스트를 위해 준비한 하드디스크는 TOSHIBA MK 320GB 모델입니다. 고용량 멀티미디어 파일을 주로 취급한다면 이런 고용량 하드디스크는 필수인 세상이 된 것 같습니다.

하드디스크를 기판에 연결하기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하드디스크를 기판에 연결하고 덜그락거리지 않게 제공하는 고정나사로 연결을 해주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케이스에 집어 넣고 나사를 조립해주면 끝!

케이스를 연결하면 LED로 동작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원이 들어오면 녹색 불이 들어오고 데이터를 주고받는 경우라면 붉은색으로 점등되니 쉽게 알 수 있습니다.

USB로 연결하고 측정한 결과 한계속도에 가까운 좋은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무래도 e-SATA 보다는 편의성 때문에 USB 활용 빈도가 높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빠른 속도가 나오니 구매자로서는 대개 만족할 거라고 봅니다.

e-SATA로 연결하고 측정한 결과입니다. 내부 하드디스크 전송 속도와 크게 다르지 않은 좋은 퍼포먼소를 보여주네요. e-SATA의 월등한 속도는 광랜 환경에서 웹 스토리지 서비스에 업로드를 해보면 차이가 나더군요. USB와 e-SATA 모두 안정적이고 높은 속도를 보여주어 괜찮은 외장 케이스라는 확신을 하게 되었네요.

HDTach으로 측정해도 비슷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972MB 크기의 AVI 파일을 복사는 순간을 캡쳐한 모습입니다. 정지 스샷보다는 실제로 작동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게 좋을 것 같아 녹화를 했습니다.

ATK 아이제닉 IZ-HCCB25 블랙 외장 케이스는 2008년 9월 28일 기준으로 17,000원대로 팔리는 제품입니다. 기존에 출시된 케이스들의 장점들을 모두 흡수한 종합선물세트란 생각이 들만큼 구성이나 성능 면에서 모두 만족스러운 제품이었습니다.

외장 어댑터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불만인 사용자도 있을 수 있겠지만 2가닥 USB 연결만으로 현재까지 아무런 문제없이 잘 사용하고 있으니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고요. 가격대비 푸짐한 구성물과 뛰어난 속도, 편의성을 고려한 가죽 케이스 제공 등등 추천할만한 외장 케이스인 것 같습니다.

다만, 본문에서 가죽 케이스에서 언급했던 부분과 고무 느낌이 나는 외관 재질의 나사 부분이 퀄리티가 조금 떨어집니다. 이런 부분만 개선한다면 더욱 멋진 제품으로 거듭날 것 같네요.

 

 

 

 

 


WRITTEN BY
찌찌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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