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좋아 하는 유저라면 누구나 꿈꾸는 희망이 바로 조금마한 공간에 꾸며놓는 ‘시어터 룸‘일 것이다. 이러한 ‘시어터 룸’에서 빠지지 않는 것은 바로 LCD로는 표현하지 못하는 큰 화면이다. 우리는 이러한 큰 화면을 구현하기 위해 프로젝터를 사용한다. 프로젝터 제조사로 유명한 회사는 많이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벤큐는 손꼽히는 프로젝터 제조사다.

벤큐에서 선보인 W1000은 풀HD급의 1080p 영상을 구현하는 제품으로써 Brilliant color 기술을 채용해 좀 더 원색에 가까운 색을 구현하고 있으며, 듀얼 HDMI단자를 채용해 입력단자의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3,000 : 1의 명암비와 2,000안시의 밝기를 밝기로 밝은 환경에서도 영화 시청이 가능하다.

벤큐 W1000은 전체적으로 화이트 색상을 띄고 있으며, 렌즈와 조작부는 다크그레이 조합을 사용해 심플한 느낌을 선사한다. 제품 표면은 가죽느낌을 재질을 사용해 화사한 느낌보다는 친근감 있게 다가온다. 특히 스크래치가 많이 보이는 하이그로시 타입이 아니기에 스크래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프로젝터 특성상 굉장히 많은 열을 발산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프로젝터의 외형이 열을 발산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벤큐 W1000는 통풍구를 양쪽 옆으로 위치시킴으로써 발열의 효과적으로 배출함과 동시에 디자인까지 사로잡았다.

프로제터를 조작할 수 있는 조작 버튼은 총 10개의 버튼과 두 개의 링으로 이루어져 있다. 두 개의 링은 줌 링과 포커스 링으로 이루어졌는데, 조작은 매우 부드럽게 느껴진다. 10개의 버튼 위쪽으로는 제품의 상태를 알 수 있는 LED가 마련되어 있다. 전원상태를 알려주는 POWER LED, 온도 상태를 알려주는 TEMP, 램프의 상태를 알려주는 LAMP 버튼으로 이루어졌다.

10개의 버튼은 각각 메뉴의 선택 및 스크린의 상태를 조작할 수 있는 버튼이 마련되어 있다. 키스톤 지원은 ±20으로 일반적인 ±12 수준보다 높아 무난한 수준이다. 또, 벤큐 W1000은 자동 키스톤 조정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내장된 센서로 일그러진 영상을 자동으로 보정해 준다. 그 밖에 보다 정밀한 조정은 함께 제공되는 리모컨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벤큐 W1000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다양한 입출력 단자 지원을 꼽을 수 있다. 벤큐 W1000의 후면에는 컴포넌트 단자와 S-Video 단자, 컴포지트 단자, 그리고 D-Sub 단자와 2개의 HDMI의 영상 입력단자가 마련되어 있다. 덕분에 출력기기를 가리지 않고, 한꺼번에 다양하게 연결이 가능하다. 오디오의 경우 3.5파이 스테레오 입출력 단자와 RCA 오디오 입력단자가 마련되어 있다.

벤큐 W1000은 2m 환경에서 56.8인치의 크기의 화면을 출력할 수 있다. 100인치 화면을 보기 위해서는 약 4미터의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보통 3미터에서 100인치를 볼 수 있는 제품과 비교해 투사거리는 다소 긴 편이다.

벤큐 W1000은 가정용으로는 조금 높지 않은가 생각할 정도의 2,000 안시 루멘을 지원한다. 2,000안시 루멘의 경우 밝은 환경에서 소회의실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수준의 밝기다. 밝으면 좋은 것이 아닌가 하겠지만 어두운 환경에서는 밝은 화면은 정확한 색감을 보기에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고, 색의 선명도가 떨어져 눈에 피로를 줄 수 있다.

벤큐 W1000는 이러한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에코 모드를 지원한다. 에코 모드는 2,000안시의 밝기를 1,440안시 수준으로 낮춰준다. 덕분에 어두운 환경에서 보다 정확한 색감을 감상할 수 있으며, 높은 선명도와 눈의 피로를 최소화해 홈시어터용 프로젝터로 손색이 없다.

벤큐 W1000의 명암비는 3,000:1로 무난한 편이다. 1,000안시 이하 급 제품들과 비할 바는 아니지만 나름 쓸만하다 할 수 있다. 특히 압부 표현력을 보면 제대로 느낄 수가 있다. 일반적으로 밝은 안시 제품들의 경우 음침한 장면에서 블랙 색상이 어두운 회색으로 다소 떠보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실제 사용해 본 벤큐 W1000은 DLP 프로젝터답게 머리카락 한 올까지 표현해주는 뛰어난 표현력을 보여주었다. 반대로 밝은 화면이 필요한 장면에서는 오히려 쨍한 느낌을 주어 보다 나은 분위기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