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주는 정보의 다양성과 재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진짜 행세를 하는 거짓된 정보도 난무를 한다. 음악 파일 포맷의 경우도 마찬가지. 정품 오디오 시디에서 추출한 진짜배기 무손실 포맷인냥 손실 압축 방식의 음원을 무손실 음원으로 변환시켜 이름만 가짜인 파일들이 인터넷에 떠돌아다니고 있다. 도대체 이런 가짜 파일들을 만드는 사람들은 시간이 남아도는 것인지 성격이 비뚤어진 것인지 궁금하기만하다. 여기 가짜 파일들을 구분하는 방법을 소개하겠으니 자신의 청력과 느낌을 믿어보도록 하자.



무손실 포맷이라고 해서 믿었는데, 검사를 해보니 이게 왠 시츄에이션인가. audio checker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어느 정도 가려낼 수 있다. 진짜 파일이라면 CDDA (99%), CDDA(100%)라고 나온다. MPEG으로 나오면 일단은 리샘플링 파일이 아닐까 의심을 해보자.



이번엔 시디에서 추출한 파일을 검사한 모습이다. audio checker가 100% 완벽하게 검사는 못해주지만 이 결과를 보더라도 어느 정도는 가짜 파일을 유추해낼 수 있다. 이제 다른 방법으로 확인해보자.


스펙트럼 분석으로 살펴본 진짜배기 무손실 파일이다. 20khz 이상 주파수가 고르게 분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정품 오디오 시디라도 파형 검사를 해보면 최근 시디와 오래된 시디의 퀄리티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정품에서 추출한 파일을 인위적으로 조작하지 않는 한 자연스러운 스펙트럼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건 가짜 무손실 포맷이다. 20khz 이상을 잘 보면 뭔가 의심스럽지 않은가? 정품 오디오 시디에서 추출한 파일이라면 절대로 저런 모습과 스펙트럼이 나오지 않는다. 리핑 프로그램이 워낙에 다양하기 때문에 프로그램에 따라 어느 정도 미세하게 차이가 있을 수 있어도 저런 스펙트럼은 정상적이라고 볼 수 없다. 가짜 파일이라고 판단되었으면 과감히 delete 키를 누르거나 엠피삼으로 변환하던지 마음대로 하자. 이제 더 이상 가짜 파일에 속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