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감각 커플 엔딩 송

DVD 렌탈방에 갔다가 눈에 띄어서 빌려온 영화. 원래 커플간의 사랑 이야기나 멜랑꼴리한 영화 스타일을 선호하지 않고 배틀스타 갤럭티카의 장대한 대서사시나 24시 같은 드라마 스타일을 선호하는 편이다. 포스터만 보고 남자 배우가 진구임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박보영이 누구인지도 몰랐다.

그냥 시간 때우기 용으로 빌려온 영화였는데, 괜찮은 영화인 것 같았다. DVD를 빌려왔으니 메인 메뉴 음악을 먼저 접할 수 있었는데, 귀에 착 감기는 것이 듣기가 좋아 본편에서 다시 들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엔딩 스탭 롤이 흐르면서 바로 이 음악이 흐르는데, 만약 극장에서 봤다면 밖으로 나가려다 음악 때문에 자리를 앉아버리게 할 만큼 멋진 인스트루멘탈 곡이다.

연주곡이지만 보컬을 입혀도 괜찮을 것 같고, 어딘지 모르게 인디 팝 느낌이 풍겼기 때문에 나를 더 끌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초감각 커플은 2008년 3분기 디지털 콘텐츠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작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