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 모니터'에 해당하는 글 4건

 

 

· 본 사용기는 삼성전자(싱크마스터)에서 주관하는 체험기임을 알립니다.

 

 

[안내]
지금부터 첨부되는 이미지는 실제 모니터가 표현하는 부분과 100% 일치히지 않는다는 것을 먼저 밝힙니다. 그리고 일부 이미지 중 실선 무늬 영역에서 므아레와 무지갯빛이 보이는 것은 카메라 렌즈를 통한 간접 연출에서 오는 효과임을 알려 드립니다. 테스트 목적으로 촬영한 이미지는 촬영자의 내공이 높을수록 원래 색감과 근접하게 뽑아낼 수 있겠지만, 필자의 사진 촬영 실력이 많이 떨어지니 이 점 고려하여 양해를 바랍니다. 모든 이미지는 일체의 색 보정을 하지 않고 잘라내기와 이미지 사이즈 조절만 하였음을 알리며 캘리브레이션을 하고 테스트를 진행 해 다른 분들의 테스트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휘도(CD)

휘도(밝기)는 밝기를 나타내는 기로호 칸델라(candela)라고 읽는다. 1칸델라는 양초 하나를 대략 1피트 거리에서 비칠 때의 밝기 수준이므로 300cd라 하면 촛불 300개 정도의 밝기라고 이해하면 된다. LCD는 CRT에 비해 다소 어두워 이런 식으로 표시하고 24인치 이상의 모니터들은 대개 250~500 cd 내외의 큰 수치를 나타낸다.

단위는 평방미터당 촉광(candela per square meter, cd/㎡ 혹은 nit)로 표기하고 사무실과 같은 밝은 조명 환경에서는 약 150 ~ 250cd/㎡ 정도가 적정 휘도로 알려졌다. 스펙에서 보통 250cd, 300cd 등으로 표기되며 화면이 커짐에 따라 기존에 작은 모니터를 사용하던 사람은 눈의 피곤하다고 호소하는 경향이 있다. P2370G는 22인치 이상의 모니터들의 휘도 값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250 cd/㎡ 지만 필자는 22인치 이상 와이드 모니터를 처음 사용하는 과정이라 그런지 눈의 피곤함을 느끼고 있어 현재 적응 중이다.

명암비 (Contrast Rratio)

500:1 또는 1000:1 등으로 표기하며 말 그대로 가장 밝을 경우(명)와 가장 어두울 경우(암)의 비율로 1000:1이라 하면 어두울 때보다 1000배 밝다는 의미이며 이는 다른 말로 하면 같은 색상을 1000단계로 표현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같은 색상을 500단계로 표현하는 것과 1000단계로 표현하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좋을까? 당연히 후자가 더 좋은 모니터라 할 수 있다. 일단 숫자는 높은 게 좋기는 하지만 업체마다 측정하는 기준과 방식이 미미하게 달라 오히려 소비자를 현혹해 홍보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명암비는 일반적으로 약 500 ~ 1500 : 1 사이가 된다. 단, 동적 명암비(Dynamic Contrast) 기능을 이용할 때 수만대 1의 스펙을 가질 수도 있으나 실용적으로는 무시해도 된다. 

P2370G 명암비는 평상시에는 잘 느끼지 못할 수도 있지만 약간씩 밝기가 다른 어두운 색들이 연이어 나오는 이미지나 영상에서는 명암비가 돋보였다. 영화 감상 시 실내의 조명을 꺼버리고 영화관이나 소극장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 놓았다면 Black의 우수성이 더욱 돋보이게 될 것이다. % 표기가 된 그레이스케일 표가 모두 구별될 만큼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 태극기

▲ White Level Adjust

▲ Black Level Adjust

▲ Brightness Contrast

Basic Adjustment 테스트는 비교적 양호한 상태를 보여주었다. Black Level Adjust 테스트에서 건과 감이 잘 보이지 않고, Brightness Contrast 테스트에서 건과 리가 역시 보이지 않는데, 실제 눈으로 보면 구분할 수 있다. Black Level Adjust 테스트에서 곤과 리에 비해 건과 감이 구분되지 않아 밝은 부분보다 어두운 부분에서 조정을 해야만 했다.

풀 스크린 테스트 결과 전반적으로 비교적 고른 균일성을 보여주지만, 패널 특성상 주변부에서 미세하게나마 약간의 화질 저하가 보인다. 크게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니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 Color Gradient

그래픽 작업에서 자주 사용하는 컬러 그라데이션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구현되는지 살펴보았다. 디지털 카메라의 센서가 사람 눈보다는 훨씬 둔해서 실지로 보는 밝기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촬영 시 최대한 원색에 가깝게 보이도록 노출 보정하였고 컬러의 각 단계가 자연스럽게 변환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이나 그림, 그래픽 관련 작업 시 TN 패널을 사용하는 모니터는 피하는 게 좋다고 하지만 인쇄소에서 분판 출력 하지 않는 평범한 개인 사용자가 작업하기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가독성]

LCD 모니터는 픽셀 단위로 묶은 RGB 세트가 하나의 픽셀이 되어 해상도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해상도가 곧 최적의 해상도가 된다. 모니터 화면상에 나타나는 글자들이 흐리게 보이지 않고 선들이 또렷하게 보이면 가독성이 좋다고 보면 되고 색표현에서 열세에 있다는 TN 패널이 가독성에서조차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면 PC 디스플레이로써 완전 실격이다. P2370G는 좋은 가독성을 보여주며 P2370G에서 1:1 매칭을 위한 최대 해상도(1920x1080)로 설정하면 뛰어난 가독성을 경험할 수 있다. 사진상에서는 구분이 안 가지만 6pt 텍스트도 눈으로 판별 가능할 정도로 또렷하게 문자를 표시해주니 e-book 문서 보는 재미도 남다를 것이다.

[응답속도(Response Time)]

CRT 모니터는 전기 총을 쏴서 색상을 구현해 빛의 속도로 반응하여 응답속도가 문제되지 않지만, 액체에 가까운 소자들로 반응하는 LCD의 경우 응답속도가 CRT 모니터보다 상대적으로 느리다. 이해하기 쉽게 풀어보자면, LCD는 액정소자에게 전기고문(?)을 가하여 누웠다 일어났다를 반복하게 하여 색을 표현한다. 8(밀리)초만에 일어나고 눕는 녀석보다 2(밀리)초만에 움직이는 녀석이 더 뛰어나니 응답속도는 작을수록 좋다.

P2370G의 응답속도는 2ms(GTG)로 셔터 스피드 확보를 위해 감도를 올려 촬영하였다. 장면이 바뀌는 그 순간에 촬영된다면 제아무리 고속셔터로 찍고 빠른 응답속도를 가진 모니터라도 잔상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될 테니 이런 점을 고려하여 그림자 한 단계까지는 잔상을 느끼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백그라운드와 박스 컬러를 흑백 화면으로 바꾼 반응 속도도 흠잡을 만한 것이 없어 화면 스크롤 시 눈에 주는 부담이 덜하다. 프로그램을 통한 응답속도 테스트보다 영화나 게임을 직접 즐겨보니 잔상 때문에 신경이 쓰인 적은 없었으니 프레임이 중요한 격투 게임을 즐겨도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다. 필자도 FPS 게임과 격투 게임을 좋아하는 편이라 주의 깊에 살펴봤지만 흠잡을 것이 없다.

모니터를 구입하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패널인 것 같다. 실제로 인터넷에 모니터를 구입했다는 글이 올라오면 먼저 물어보는 질문이 어떤 패널이냐고 묻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더 나가가 어떤 제조사의 어떤 패널을 쓰는가에 따라서 화질이나 시야각이 결정되기 때문에 패널이야말로 LCD 모니터 구입 시 제일가는 선택 요소가 아닐 수 없다.

 

[시야각이란?]
수평/수직 160˚/160˚ 등으로 표기된다. 여기에서 수평 160˚라 하면 좌우 각 80˚도씩을 의미하고 당연히 시야각이 넓어야 좋다. 시야각이 나쁜 경우 정면에서 보았을 때는 선명하지만 조금만 옆에서 보면 화면이 잘 안 보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170/170 이하로 표기되는 것은 TN 패널을 사용하는 것이며, 178/178 이상으로 표기되는 것이 S-PVA, S-IPS와 같은 광시야각 패널이다. 특히 TN 패널을 사용하는 제품은 그 사실을 부각시키지 않기 위해 단지 "170/170" 이라고 적어 놓는 제품도 있다.

 

P2370G는 TN 패널을 사용한다. TN 패널이 낮은 구동 전압과 빠른 응답속도를 가진 장점도 있지만, 투과율이 낮고 시야각이 좁은 문제는 LCD 모니터가 대중화되면서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단 시야각은 조금만 기울여도 색상 반전이 일어나고 책상 앞을 떠나 침대에 누워서 보거나 다른 각도로 영화를 보려는 사용자는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정면에서 바라봤을 때 우측 세로 라인에 흰 실선이 보이는데, 이는 필자의 일정관리 프로그램이 숨어 있어 있다가 마우스를 갖다 대면 팝업되는 형식이라 비쳐보이는 것 뿐임을 알려드립니다.]

 

정면에서 바라보아도 화면 색상이 제각각인 초기 TN 패널보다는 확실히 좋아졌다. A처럼 정면에서 보거나 모니터를 좌우로 약간 틀어놓은 상태에서는 색상 반전 없이 큰 불편함이 없지만 B처럼 허리가 쑤셔서 누워서 모니터를 바라보거나 소파에 기대서 모니터를 바라본다면 하단 시야각은 여전히 안습이다. 테스트를 위해 극단적인 각도에서 촬영했지만 가끔은 침대에 누워 한쪽 팔로 머리를 괴고 간식거리를 먹으면서 영화를 보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P2370G는 틸트(Tilt) 기능만 지원해 모니터를 앞으로 숙이는 것보다 뒤로 젖히는 각도가 더 자유로우니 누워서 영화를 볼 목적이라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다. 하단 시야각은 아래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울트라 슬림에 빛나는 너무나 아름다운 디자인과 투명한 크리스털 넥, 50000:1의 동적 명암비 16:9 와이드, 전기세 부담을 줄인 저전력 모니터 등 디자인과 성능 모두 만족할만한 모니터로 장점도 많다. 기존 모니터와 비교를 거부하는 정말 멋진 디자인과  얇은 두께를 실현했고, 모니터 하나만 바꿨을 뿐인데, 실내 분위기가 확 달라질 정도로 분명 장점들로 넘쳐나는 매력적인 모니터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필자는 아쉬운 얘기 한 가지를 반드시 해야겠다. 필자는 바로 입력 단자의 부실함을 꼽고 싶다. P2370G는 DVI 달랑 하나다. 흔하디흔한 D-SUB 단자도 없다. FULL HD 해상도를 지원함에도 HDMI 단자는 찾을 수 없다. PS3로 블루레이 영상을 감상하려고 기대했던 사용자는 아쉬울 것이다. 디자인은 정말 좋지만, 사용자 편의성은 부족하다.

HDMI는 영상과 음성을 지원해 HDMI 단자가 내장된 모니터는 HDMI의 디지털 음성 신호를 내 보내 주는 옵터컬같은 광단자가 있어야 한다. 브랜드 프리미엄이 가져다주는 가격적인 문제 때문에 HDMI가 빠진 건 아닌지, 아니면 HDMI 단자가 채택된 일련의 다른 시리즈를 나중에 런칭할 예정인지 필자를 혼돈에 빠지게 하였다.

좀 더 많은 단자가 지원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비단 필자만 느끼지는 않았으리라 생각하고 모니터의 기본 성능과 디자인은 매우 우수하니 편의성을 더 추가한 후속 시리즈를 기대하며 모니터의 색감은 캘리브레이션 후 진행되었기 때문에 절대적인 평가기준으로 보기보다 사용자 환경마다 다양한 결과가 나올 수 있으니 참고 자료로 봐주길 바란다.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테스트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WRITTEN BY
찌찌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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