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플레이'에 해당하는 글 1건







2008년 파릇파릇한 새내기 대학생인 그녀가 봄부터 틈만 나면 입에 달고 다니는 얘기가 한 가지 있다. "노트북을 정말 갖고 싶어." 컴퓨터에 그다지 관심이 없던 그녀가 어떤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었는지 만날 때마다 이 얘기를 입에 달고 다닌다. 작년까지만 해도 디카가 갖고 싶던 그녀가 왜 이렇게 갑자기 마음이 바뀐 것일까?

이유인즉슨, 잡지에 소개된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는 같은 과 친구를 봤기 때문이란다. 단순히 소유욕 때문에 그러려니 하고 치부해버렸지만, 최근의 얘기는 조금 달라졌다. 처음엔 여성 특유의 감성을 겨냥한 화려한 컬러톤의 노트북들이 눈에 띄었지만, 지금은 이왕 사는 거 3~4년 후를 생각해 선택하고 싶다고 얘기를 한다. 아무것도 모를 것 같은 그녀가 휴대성이나 성능을 언급하는 걸 보면 여심이 발동해도 제대로 걸린 것 같다.

상황이 이쯤 되니 그녀에게 노트북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정보를 봇물 터지듯 전해주고 싶었다. 한 3주간 합숙(!)하면서 맨투맨 방식으로 알려주면 좋겠으나 둘 다 시간적인 여유가 넉넉하지 못해 3일마다 만나면서 대화로 의견을 주고 받은 내용을 정리를 하였다. 지면으로나마 그녀에게 도움이 될 요량으로 HP Pavilion DV3018TX 노트북을 모델로 사용기를 작성했으니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사실 그녀를 주인공으로 하는 사용기 작성 사실도 비밀이고 만약 얼굴을 공개한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지 자뭇 궁금하나 그녀처럼 노트북 초심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HP Pavilion DV3018TX 노트북을 모델로 하나씩 살펴보기로 하겠다. 노트북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거나 다양한 기변 경험을 가진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진 못하겠지만, 노트북을 처음 구입하는 분들에게 쓸모 있는 정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본 체험기는 리뷰조선이 주최하고 인텔, HP Korea, Auction이 후원함을 알립니다.]





| 새내기 | 오빠 어떤 노트북을 선택해야 하지? 가격차가 많이 나던데~
| 동거남 | 얼마까지 알아봤는데?


서울에 거주하지 않지만, 우스개 소리로 용산에 가면 "얼마까지 알아보셨어요?" 란 유행어가 있다고 들었다. 전자 제품을 구입한다면 한 번은 들러야 하는 곳으로 알고 있지만, 인터넷을 통한 가격 비교 사이트의 등장으로 발품을 팔지 않아도 요즘은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가격대 동향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녀처럼 노트북을 구입하고 싶으면 역시 가장 편한 방법이 컴퓨터를 잘 알고 있는 주위 사람한테 부탁하는 것이다. 그러나 주위에 컴맹을 자처하는 사람들만 있다면 어쩔 수 없이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케이블 채널에서 판매하는 쇼핑 상품도 있겠지만, 솔직히 권하고 싶지는 않다.



대부분의 초보 사용자들은 관심이 있는 몇 종에 대한 가격 검색만을 한다. 요즘은 가격 비교 사이트 덕분에 바가지를 쓰는 일은 대부분 사라졌지만, 가격 비교 사이트에 들어가 최저가가 나오면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경향이 있어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해 판매자가 가격 비교 사이트보다 좀 더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말을 하면 쉽게 휩쓸릴 수도 있다.

여기서 초보자가 조심해야 할 점은 구매자가 찾는 모델과 비슷한 모델을 추천하면서 가장 최신 제품이라 아직 가격 비교 사이트에 등록되지 않았지만, 신제품 런칭 기간이니 특별 할인가에 주겠다며  'ㅇㅇㅇ와 함께 구입하면 할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고 유혹을 한다. 초보자들은 이 시점에서 귀가 솔깃해지지만 끼워 파는 제품의 가격에 거품이 있기 마련이다.

오픈 마켓에 끼워 파는 상품의 가격을 비싸게 등록하고 구매자에게 가격 비교사이트에서 최저가를 직접 확인할 때 별다른 의심 없이 초보자들이 이를 받아들인다는 점을 이용한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소비자는 원래 구매하려고 한 노트북은 저렴하게 구입하지만 추가 할인 상품으로 바가지를 쓸 수 있으니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할 경우 될 수 있는 대로 필요한 주변 기기 항목의 가격까지 작성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메모리 가격은 사전에 꼭 인지하자.)

요즘 노트북 가격 많이 저렴해졌다. 흔히 저가형이란 꼬리표를 단 노트북의 가격은 5~60만원대 이고 특정 컨셉 시리즈는 끝자리 모델 넘버에 따라 스펙이 차이가 나니 지출 가능한 가격대의 마지노선을 정해놓는 것이 좋다. 매장에서 직접 보게 되면 욕심이 자꾸 생기게 마련이니 가격대를 확고하게 정하는 일은 중요하다.



| 동거남 | 이동성을 중시한 제품이 좋아? 아니면 성능이 높은게 좋아?
| 새내기 | 음... 성능도 높으면서 이동성까지 겸비한 노트북은 없어? 헤헤~
| 동거남 | 욕심도 많다. ㅋㅋ


초보자들은 어떤 용도로 노트북을 사용할 건지 먼저 선택하길 바란다. 잦은 출장이나 강의가 많은 사람에겐 휴대성이 좋은 제품이 좋고 집에서 데스크탑을 대체할 정도의 성능을 원하는 사람들은 게이밍 노트북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휴대성을 구분 짓는 기준은 노트북의 인치 수로 정하는데 대개 12.1인치~13인치급이 항시 휴대하며 잦은 이동을 하기에 좋고 14~15인치급 이상은 책상 위에 고정하며 사용하기에 좋다.

12.1인치 노트북은 이동성을 강조한 만큼 낮은 클럭과 내장 그래픽 등 저전력 설계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게이밍 노트북과 같은 고성능 노트북보다 성능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지만 대학생이나 영업을 하는 회사원에게 적합한 노트북이다. 12.1인치 노트북을 구입하려고 한다면 우선 무게를 살펴보라. 배터리 포함 무게는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고 슈퍼멀티 드라이브 분리가 된다면 무게를 줄이면서 전력 소모까지 챙길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다.

반면, 성능을 강조한 14인치급 노트북은 12.1인치 비해 상대적으로 넓고 시원해 보이는 화면이라 영화 감상에 더 좋고 보급형 데스크탑과 맞먹는 성능이라 포토샵이나 게임과 같이 자원을 많이 사용하는 작업에 유리하다. 참고로 HP Pavilion DV3018TX는 13인치 노트북으로 휴대성을 강조하면서 성능까지 높은 노트북이다

|
||
|||
||||
|||||
노트북을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지 확실하게 인지하자.
휴대 중심인지 성능 중심인지 선택하자.
대략적인 가격대를 알아놓고 지출 가능한 가격을 정하자.
시간을 투자한 만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니 발품을 팔자.
컴퓨터에 해박한 사람을 알고 있다면 같이 동행하라.



≫ HP 서비스센터 지도



| 동거남 | 특별히 선호하는 회사는 있냐?
| 새내기 | L사, S사 밖에 모르겠는데, HP도 있어?
| 동거남 | 당연하지. HP가 프린터만 만드는 회사인 줄 알았냐?


어떤 노트북을 선택해야 하는가? 마지막 편으로 A/S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비단 노트북뿐만 아니라 다른 IT 제품 구매 시 대기업과 중소기업 A/S를 논하자면 대기업 쪽으로 기울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대기업 제품은 전국적인 A/S 망이 잘 정비되어 수년간 쌓아온 탄탄한 A/S 노하우가 있고 전화 한 통화로 기사를 부를 수도 있고 전화 상담도 대부분 친절한 편이다.

그러나 대기업의 A/S가 훌륭하다고 하나 이는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다. 사람이 하는 일이니 친절한 서비스를 받았다는 느낌이 드는 곳도 있고 "빛 좋은 개살구"란 강한 표현까지 쓰며 분통을 터트리는 사람도 있어 대기업에 대한 고객의 신뢰가 절대적이지는 못한 것도 현실이다.

요즘은 A/S가 좋다는 입소문을 타면 제품의 매출에 영향을 끼칠 정도의 시대라 일정 수준의 고객 만족 서비스를 대부분 보여주지만 1년 무상 기간을 넘긴 경우와 새 제품에 하자가 있을 때 어떻게 처리를 하느냐에 따라 서비스의 질이 판가름된다고 생각한다. HP는 지원 제품별로 광역시에 서비스 센터가 있어 빠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월~금 : 오전 9시 ~ 오후 6시 / 토 : 오전 9시 ~ 오후 1시)





| 새내기 | 산타로사는 뭐고 센트리노는 뭐야? 이런거 꼭 알아야 하나?
| 동거남 | 야~ 너가 어느 정도는 이해를 해야 기본 대화가 되잖아. 집에 갈까?
| 새내기 | 아니! 알았어. 우쒸~



≫ Specification (HP Pavilion DV3018TX)
 

Processor
Processor number
Processor speed
Motherboard chipset
Centrino


RAM(Memory)
Hard Drive
Card Reader
Optical Drive
Ports
Bluetooth
Remocon
Ethernet
Modem
Built-in devices
Wireless LAN
Webcam
Graphics hardware
Video RAM
Diagonal screen size
LCD technology
Remote
TV Tuner
Sound hardware
Jacks
Operationg system
Weight w/battery
Dimensions
Battery type(s) included

Intel® Core™2 듀오
T9500
2.5GHz
Intel 965PM
Yes


4096MB DDR2 PC2-5300 (5-5-5-15) Hyundai Electornics
320GB
SD, MMC, MS, MS Pro, xD
DVD Super Multi Recorder
3 x USB 2.0; HDMI out; eSATA
Yes
Yes(Wired)
10/100/1000Mbps
56K data/fax
1 x ExpressCard/34 slot; Web cam; fingerprint sensor
802.11a, 802.11b, 802.11g, 802.11n
Yes
Nvidia GeForce Go 8400M GS
256MB
13.3 inch
Transflective TFT (widescreen)
Yes
No
Integrated audio; Antec Lansing speakers
mic-in, earphone-out
Windows Vista Home Premium K
2 kg
320 x 228 x 38 mm
6-cell Lithium-ion


코어 듀오, 코어 2 듀오, 요나, 메롬, 센트리노, 아톰 한 번쯤 들어본 것 같긴 한데 정확하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아마 대다수일 것이다. 기자나 하드웨어 매니아가 아닌 이상 단어의 의미를 명확하게 정의하기가 어려워 주요 부분만 정리를 해보겠다.

코드 네임(Code Name) : 개발 단계에서 사용되는 프로젝트 이름이라고 보면 된다. AMD의 경우 도시 이름을 붙여 베니스, 샌디에고, 윈체스터, 올리언즈, 울프데일 같은 코드 네임을 붙이고 INTEL도 스미스필드, 프레스캇, 노스우드,  멘로우, 실버손 등 도시나 지명 위주로 이름을 붙인다.

제품명(Product Name) : 앞선 코드 네임에 이어 정식 출시되는 제품에 붙여지는 공식적인 이름이라 할 수 있다. 센트리노, 센트리노 듀오, 코어듀오, 코어2듀오, 펜린등이 있다.

플랫폼(Flatform) : 컴퓨터를 이루는 기본 구성에 최신의 부품을 조합하여 높은 성능을 이끌어 낼 수 있게 여러 세트로 묶어놓은 개념을 말한다.

인텔 노트북 플랫폼에 따른 구분 : 소노마, 나파, 산타로사, 콘테비나 등등

프로세서(CPU)에 따른 구분 : 펜티엄M, 코어 듀오, 코어 2 듀오, 쿼드 코어 등등



복잡하다고 생각하는 게 당연하다. 숫자에 강한 그녀지만 연애인 인적 사항과 생소한 하드웨어 명칭은 또 다른가 보다. 설명 내내 따분한 표정을 짓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기본적으로 알고 있으면 좋은 용어 몇 가지를 더 설명하겠다.





노트북에 꼭 따라다니는 단어 중의 하나가 바로 '센트리노'다. 센트리노가 대체 무엇이고 노트북에 붙어 있는 센트리노 스티커는 왜 붙어 있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센트리노 인증을 받은 노트북임을 알려주는 것이다. 간단하게 말해서 센트리노는 인텔의 모바일 명칭으로 인텔이 제시하는 조건을 만족하게하는 모바일 노트북에게 주어지는 인증마크다.

인텔이 제시하는 조건으로 'CPU + 칩셋(메인보드 칩셋) + 무선랜' 조합으로 이루어져 인텔의 저전력 CPU와 저발열, 무선 인터넷 칩셋이 통합된 제품으로 보면 된다. 다시 말해 CPU를 통칭하는 의미가 아니고 특정 CPU가 포함된 패키지 정도의 개념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고 다른 관점에서 보면 마케팅의 목적으로 당시 인텔의 무선 성능은 경쟁사인 3COM과 같은 회사에 비해 한 수 아래였지만 인텔이 무선랜 시장을 흡수하여 노트북하면 자연스럽게 센트리노가 생각나게 되었고 노트북 제조사 역시 이 인증을 얻으려고 인텔의 플랫폼을 따르게 된다.

센트리노 플랫폼은 계속 발전을 거듭해왔고 현재 4세대 센트리노인 산타로사가 판매 중이고 조만간 5세대 센트리노인 몬테비나가 기다리고 있다. 센트리노 세대 구분은 센트리노 플랫폼의 정의된 'CPU + 칩셋 + 무선랜"의 발전과 관계되며 개개의 변화에 의한 세대 구분보다는 플랫폼 전반적인 변화로 말미암아 구분된다.-



인텔의 모바일 플랫폼 기술인 인텔 센트리노 프로세서 기술의 업데이트 버전이라 할 수 있는 산타로사 리프레시 플랫폼은 코드명 펜린으로 잘 알려진 인텔의 차세대 45 나노 하이케이 모바일 프로세서가 탑재되었다. 산타로사 리프레시 역시 이전 플랫폼들의 주 목적인 성능 강화와 함께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고 강화된 그래픽 성능을 위해 다이렉트X 10 기반의 애플리케션을 실행 시 시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고급 그래픽 기술 구현이 적용되었다.

산타로사 리프레시 플랫폼에는 모바일 인텔 965 익스프레스 칩셋, 인텔 차세대 무선-N네트워크 접속, 인텔 82565MM 및 82566MC 기가비트 네트워크 접속이 탑재되며 역시 인텔 터보 메모리는 옵션으로 제공된 45nm 코어의 장점을 적극 활용한 플랫폼으로 이해하면 된다.


Santarosa


코어 2 듀오(Merom)
FSB 800MHz
65nm 공정
1.06~GHz
4MB L2 Cache
TDP 35W
64Bit 마이크로 아키텍쳐

Santarosa Refresh


코어 2 듀오(Penryn)
FSB 800MHz
45nm 공정
1.06~GHz
3/6MB L2 Cache
TDP 35W
SSE4.1, 추가된 SSSE3




| 새내기 | 끝났어?
| 동거남 | 프린트까지 해줬는데 누워서 듣고 있냐?
| 새내기 | 결론은 숫자가 높으면 좋은거 아냐?
| 동거남 | +_+ 어 그래. 네 말도 일리가 있네.
| 새내기 |
노트북좀 빨리 보여줘~


나름대로 여러 자료를 모아 알려줬지만, 숫자가 낮은 건 성능이 떨어지고 높을수록 좋다는 이분법적 사고방식으로 이해를 한 그녀지만 하드웨어의 생김새나 기본적인 노트북의 명칭은 어느 정도 이해를 한 상태다. 노트북의 외형을 궁금해하니 이제 HP Pavilion DV3018TX 노트북의 모습을 그녀에게 보여주기로 하였다.






노트북을 처음 접하는 대학생 새내기의 첫 느낌은 어떨지 무척 궁금했다. 일단 HP Pavilion DV3018TX의 느낌을 딱 세 가지만 말해달라고 하니 ① 고급스러운 느낌 ② 세련되보인다 ③ 자랑하고 싶다 ④ 가격이 비쌀 것 같다. ⑤ 바둑판 같다.

5가지로 축약해서 소감을 전해준 그녀에게 고급스러운 느낌과 세련되보인다는 똑같은 것 아니냐고 물으니 엄연히 다르다고 한다. 앞의 4가지는 그러려니 했지만, 바둑판 같다는 생각이 왜 들었는지 궁금했다. 어쨌든 그녀가 느낀 첫 느낌은 필자와 다르지 않는것을 보니 HP의 의도대로 초보자와 기존 사용자를 아우를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 동거남 | 이게어떻게 바둑판으로 보이냐?
| 새내기 | 체크 무늬잖아.
| 동거남 | 좋은 표현도 많은데 다시 생각해봐.
| 새내기 | 체크 무늬 남방? 
| 동거남 | ⊙_⊙; 그냥 웃고 말지요~
| 새내기 | 부탁 좀 하나 들어줄래?
| 새내기 | 노트북 주면 생각해볼께.
| 동거남 | 반납해야 되거덩? 학교에 가지고 가서 친구들 반응은 어떤지 알려줘.
| 새내기 | 그정도야 뭐.. (만지작~ 만지작~)




☞ 카페에서 커피 마시며 노트북을 꺼내놓고 뽐내고 싶다.
☞ 우리 오빠 노트북보다 좋아 보인다.
☞ 스타일리쉬하다고 해야 하나? 로고 부분이 멋있다.
☞ 거미줄 같다. <--- 헉, 이건 뭐냐?
☞ 안쪽은 금속성 느낌이 나지만 고급스러운 것 같아.
☞ 나는 체크무늬를 별로 안 좋아해. <--- 어느 정도 예상했음
☞ 이거 얼마면 살 수 있어?
☞ 생각보다 별로 얇지가 않네! <--- 노트북 경험자인 듯!
☞ 이 정도 무게면 들고 다녀도 괜찮겠다.
☞ 너 알바해서 돈 받았냐? 이거 갑자기 어디서 난 거야.
☞ 깔끔해서 좋긴 한데 지문이 너무 잘 묻는것 같다.
☞ 로고에 불 들어오는 게 신기해
☞ 피아노처럼 광이 나서 좋아.
☞ 지문 인식? 발가락도 대봤어? 

노트북을 하루 동안 학교에 가지고 간 그녀 또래의 친구들 반응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았다. 속사포처럼 쏘아대며 말하는 그녀의 얘기들을 얼추 요약하면 이 정도인데 역시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의 다양함에 데이터를 수집하는 입장은 재미있기도 하고 독특한 의견을 낸 친구들의 이야기들은 이야깃거리의 좋은 소재로 남게 되었다.

특히 인상에 남는 의견 중 하나인 '거미줄 같다.'는 얘기를 HP의 메쉬 패턴을 창안한 디자이너가 듣게 된다면 어떤 표정을 지을지 자못 궁금해진다. 젊은 친구들의 첫 느낌을 종합해보면 대부분 긍정적인 의견이 많은 편이니 제조사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그 계층에 대한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작년부터 타사에서 시행한 대학생 노트북 체험단이나 캠퍼스 이벤트로 모집하면 성황리에 시작될 거라 예상된다. 앞으로의 잠재 고객이면서 커뮤니티와 블로그 활동이 강한 대학생들이니 좋은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듯싶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13인치 제품군은 극히 적은 편이었으나 최근 노트북 시장에는 13.3인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HP Pavilion DV3018TX은 12.1인치의 이동성에 14인치의 성능과 대형 화면을 수용한 13.3인치 노트북으로 앞으로 전체 노트북 시장을 주도할 제품일 거라고 생각된다.

앞서 대학교 새내기들의 얘기를 통해 알 수 있듯이 휴대성이 좋은 사이즈로 언제 어디서나 제 기능을 다하는 실용적인 노트북이며 하이그로시 코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상판의 블랙톤 색상과 하판의 금속성 느낌의 크롬 외관은 쉽게 때가 타지 않아 상당히 보기 좋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내구성이 뛰어나 보이고 각각의 모서리 부분을 라운딩 처리해 잡는 느낌이 좋은 편이다.

필자 역시 평소 검은색과 금속성 느낌의 디테일한 크롬 마감을 선호하는 편이라 이 두 가지를 갖춘 HP Pavilion DV3018TX의 전반적인 평가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넓은 비율의 13.3형 디스플레이 HP Bright Screen WXGA(1280X800)는 영화와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최적의 화면을 제공해 12인치 급 서브 노트북에 비해 가시성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LCD에는 글래어 코팅이 적용돼 난반사를 막아 장기적으로 눈을 보호해줄 것이다.




반납해야 하는 노트북이기에 상판 필름을 될 수 있는 대로 뜯지 않았지만, 이 부분을 소개하려면 벗겨 내야만 했다. 앞서 새내기 여학생의 의견 가운데 나온 얘기 중 하나는 바둑판이었고 두 번째로 거미줄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 보는 것처럼 노트북 상판은 촘촘하고 미세한 격자 무늬로 되어 있는데, 이 부분을 서로 다른 관점(바둑판, 거미줄)으로 받아들였던 것이다.

전문용어로 HP가 처음으로 시도한 상감기법은 최근 노트북 시장의 주류 중의 하나가 되었고 HP는 최초로 이 기법을 시도해 당시에 향후 노트북 시장의 트렌드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고 한다. HP가 기존 노트북 커버에 다양한 문양을 넣어 재미를 본 만큼 이번 dv3xxx시리즈에서도 최신 상감 기법인 메쉬(Mesh) 패턴을 적용해 모바일 아트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메쉬(Mesh) 패턴 상감기법은 구조(Structure), 힘(Strength), 정확성(Precision)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촘촘하고 미세한 격자무늬를 칭한다 하며 이 메쉬 패턴 상감기법 위에 HP 로고가 새겨져 있다. 이는 단순하게 레이아웃의 공간감을 고려한 점 외에 전원을 키면 LED 조명 효과까지 있어 스타일리시한 이미지에 맞게 멋지고 신비로운 조명을 연출한다.



▲ LED 조명 효과

LED 효과가 그렇게 대단한 것은 아니라고 치부할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런 조그만 부분에서 변화를 시도해 반영한 HP의 노력엔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애플의 맥북 커버의 번쩍거리던 사과 로고를 부러워할 필요가 없다.







| 새내기 | 새로 노트북을 샀을 때 꼭 살펴봐야 할 부분이 있어?
| 동거남 | 음. 아무래도 이곳저곳 구석구석 살펴봐야 겠지.
| 새내기 | 그러니까 어디를 봐야 하냐구!!!
| 동거남 | 일단 노트북에 붙어 있는 단자들에 대해서 설명하고 알려줄게.
| 새내기 |
빨리빨리~



이 여자 HP Pavilion DV3018TX의 모습을 보더니 제대로 발동 걸린 것 같다. 노트북 속살을 보여달라며 채근 대질 않나 몇 시까지 알려줘야 한다면 오로지 자기 중심적이다. 벋뜨, 노트북을 쳐다보는 그녀의 초롱초롱한 맑은 눈망울을 쳐다보면 노트북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씩씩함이 대견스럽기도 하다.






노트북 정면을 기준으로 왼쪽부터 살펴보도록 하겠다. 프레젠테이션에 쓸 수 있는 D-SUB를 비롯해 도난 방지 내부의 뜨거운 열을 밖으로 내보내기 위한 통풍구가 있다. 초보자들은 방석처럼 푹신푹신한 물건에 통풍구가 막히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다. 통풍구는 대개 측면과 배면(바닥면)에도 있기 때문에 이불 위에 놓고 장시간 사용하는 것을 피하고 노트북 쿨러나 별도의 통풍 장치가 있으면 무더운 여름에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측면 부분도 크롬 처리가 되어 있어 여전히 고급스러워 보이고 통풍구 옆으로 USB 2.0포트, E-SATA/USB 포트, HDMI 포트, 각종 카드 메모리를 읽을 수 있는 5-IN-1 디지털 미디어 리더기, 마지막으로 익스프레스 카드 슬롯(ExpressCard)이 있다. HDMI 포트는 High Definition Multimedia Interface의 약자로 비디오와 오디오를 비 압축 방식으로 같이 처리하여 대형 LCD/PDP등 HDMI 포트를 지원하는 TV나 LCD 모니터로 출력할 수 있다.

5-IN-1 디지털 미디어 리더기는 SD, MMC, MS, MS Pro, xD 픽쳐 카드를 지원하고 E-SATA 포트는 HDMI 포트와 같이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 기본 하드디스크 용량이 320GB지만 HD급 멀티미디어 파일을 다루다 보면 용량이 바닥나는 건 시간문제라 속도면에서 USB보다 월등하게 빠르다 보니 데스크탑 PC 내장 SATA 하드와 똑같은 속도로 사용할 수 있어 하드디스크로 데이터를 백업하는 사용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포트이며 포트별 간격도 여유가 있어 간섭 현상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익스프레스카드(ExpressCard)


PCI 익스프레스에 기반을 둔 새로운 PC 확장 카드 표준. 기존의 국제 개인용 컴퓨터 메모리 카드 협회(PCMCIA) 카드를 더 작고 빠른 플러그인 모듈로 대체한 것이다. 이 규격은 데스크톱 컴퓨터의 규격인 USB 2.0과 PCI 익스프레스 인터페이스 기반으로 만들어져 속도가 매우 빠르며 크기가 작은 것이 특징이다. (발췌 : 인터넷 IT 사전)

익스프레스카드 슬롯은 USB 2.0이나 E-SATA에 비해 활용도가 그다지 높은편은 아니다. HP Pavilion DV3018TX 노트북엔 멀티 카드 리더기나 기가비트 이더넷을 지원하지만 과거 노트북의 스펙이 지금처럼 되지 않은 제품은 익스프레스카드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




▲ BELKIN SATA II ExpressCard : HDD TO HDD 카피 시 유용하다.



▲ BELKIN N1 Wireless ExpressCard : 무선 속도를 광랜급으로 쓸 수 있다.



▲ BELKIN Gigabit Ethernet ExpressCard

가정보다 회사에서 주로 사용한다. 물론 가정에서도 데스크탑과 노트북을 CAT6 케이블로 연결하면 기가급의 네트웍 속도를 맛볼 수 있다. HP Pavilion DV3018TX은 기가비트 이더넷을 지원한다.



▲ 지원 카드 종류가 프린팅되어 있는데, 스타일리쉬 노트북 아니랄까 봐 은근히 멋있다.






오른쪽 부분의 끝 부분 부터 AC 전원 입력 단자, RJ-11 모뎀 포트, RJ-45 랜 포트, USB 2.0 포트가 있다. 요즘은 광통신이 발달해 상대적으로 모뎀 포트가 꼭 있어야 하나 생각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노트북에 내장된 모뎀을 팩스로 활용할 수 있다.

혹시라도 자리만 차지하는 모뎀을 팩스로 활용하고 싶은 사용자는 제조사에 기술 문의를 하는 것이 빠를 것이다. USB 포트가 한쪽에 쏠리지 않고 좌우로 배치한 점도 마음에 들고 DVD 슈퍼 멀티 드라이브의 성능도 기대되며 추후 ODD 편은 별도로 소개하도록 하겠다.



휴대 시 ODD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ODD를 제거하고 웨이트 세이버를 삽입하는 게 좋다. 무게도 줄일 수 있고 먼지와 이물질 유입을 막아주며 배터리 절약 측면에서도 유리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 하나하나가 고객의 컴퓨터 라이프를 더 편리하게 생각한 HP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정면 좌측 부분에는 마이크 잭 / 헤드폰 잭X2 / 무선리모컨과 연동되는 Consumer IR 입력, 그리고 알텍 랜싱(Altec Lansing) 스피커가 전면에 자리 잡고 있다. 헤드폰 잭이 2개라 커플끼리 음악이나 영화를 즐길 때 주변의 눈총을 받기에 딱 좋고 스피커 전문 제조 업체인 알텍 랜싱 스피커가 채택되었다. 알텍 랜싱의 로고와 이니셜이 새겨져 있어서 '나 명품이야~'라는 도도함이 은근히 풍기며 마이크/해드폰 잭 위에 3개의 LED가 조명을 밝혀줄 것이다.



| 새내기 | USB 포트만 알고 있었는데 이런 기능도 있었네. 오케이, 잘 알았어.
| 동거남 | 그리고 노트북을 사면 외관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살펴보는게 좋아. 금이 간 곳은 없는지, 조립 상태는 양호한지를 미리 살펴보고 결함이 심각하면 교환 받는 게 좋거든.
| 새내기 | 넵, 메모 메모~~~

새내기에게 이런 저런 얘기를 하던 중 유격이 심한지 잘 보라고 알려주는데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는 것 같았다. 노트북은 여러 부품이 합쳐진 조립품이라 각 부품의 사이즈가 정확하게 맞아야 조립을 완료했을 때 빈틈이 거의 없어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의외로 노트북에 유격이 생각외로 많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구입 후 꼼꼼하게 먼저 살펴봐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대표적인 유격으로는 노트북을 평평한 곳에 놨을 때 하판 들뜸현상, 노트북을 닫았을 때 전면이나 측면에서 봤을 때 상판과 하판 결합이 잘 되었는지 확인을 하는 게 좋다. ODD 드라이브 쪽의 유격이 심하면 미디어의 고배속 회전 시 큰 소음이 발생할 수밖에 없으니 상판 케이스 조립 마감과 액정 베젤의 유격 불량, 접합부 등의 확인 과정은 필수다.

전반적으로 HP Pavilion DV3018TX의 조립 완성도는 높은 편이지만 접합부가 어긋난 곳과 도금 처리된 일부분이 떨어져 나간 것을 발견하였다. 이런 경우 구매자가 전화로 A/S나 교환 문의를 하면 고객에 대한 대응 방식이 얼마만큼의 만족을 줄 수 있는지가 자못 궁금하다.







| 동거남 | 노트북 외형은 이만하면 된 것 같고 평소처럼 키보드 한 번 쳐봐.
| 새내기 | 달그락 달그락~ 어랏, 기존에 쓰던 키보드보다 부드러운 것 같은데?
| 동거남 | 애국가 4절 빠르게 타이핑 해봐.
| 새내기 | ㅇㅇ........ 달그락 달그랄........... 끝!
| 동거남 | 타이핑하는데 불편하지는 않아?
| 새내기 | 불편한 건 못 느끼겠어.
| 동거남 | 으음... 역시... :)



노트북 키보드를 처음 사용해본 그녀가 뜻밖에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필자는 몇 년 전 노트북을 처음 사용했을 때 키가 너무 좁아 오타가 많았고 키 배열에 적응하는 시간이 많이 필요했지만, HP Pavilion DV3018TX 키보드를 보고 어느 정도 예상은 했었다. 그 이유는 바로 풀사이즈 키보드였기 때문이다.

노트북 자체는 13.3인치의 컴팩트한 크기지만 키보드 사이즈가 넓어서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손가락이 두꺼워서 키보드 입력이 불편하단 얘기는 쏙 들어갈 거라 예상되고  펑션키(FN)키의 위치와 Ctrl 키의 위치가 정말 마음에 든다.

Ctrl 키가 좌측에 있어 복사/잘라내기 작업 시 단축키 사용이 편리하고 키보드 표면에 클리어 코팅(Clear Coating)을 입힌 HP 듀라키(Durakeys) 기술이 사용돼 잘 마모되지 않아 향상된 내구성을 제공해 한참을 사용하더라도 새 노트북의 느낌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키보드 색상도 HP Pavilion DV3018TX의 포인트에 맞는 메탈릭한 느낌을 전해줘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터치패드의 수감부 높이가 팜레스트와 동일한 평면 스타일이 아닌 아래 방향으로 매립된 형태라 커서 튐 현상이 적어서 괜찮았다. 터치 패드가 마우스 기능을 할 때 커서 튐 현상은 은근히 신경을 거슬리기 마련인지라 개인적으로도 이런 형태의 터치 패드를 선호하는 편이고 땀이 많으면 부드럽게 이동이 안되는 점은 참고해야 할 것이다.

터치패드 12시 방향에 있는 직사각형의 버튼을 누르면 주황색 LED로 변하면서 터치패드 기능이 비활성화된다. 드라이버에 따라 마우스를 연결하면 터치패드가 비활성화 되는 제품도 있지만 이렇게 하드웨어적으로 기능을 제공한 점 역시 HP의 배려로 보인다. 터치패드로 맘고생 했던 필자에겐 이 기능이 더없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터치패드 아래 좌우버튼은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나뉠 것 같다.

이미 기존에 사용 중인 노트북의 버튼 압력에 익숙한 터라 조금 빡빡한 느낌이 들었고 딸깍거리는 느낌이 적으니 이 점을 참고했으면 한다. 터치패드 주변도 상판과 같이 메쉬 패턴 기법이 적용되어 있어 한결같이 통일성을 유지하고 있고 팜레스트 우측 부분에 지문인식기가 있고 바로 아래에 HP Pavillion Entertainment PC 문구가 고급스러운 느낌에 일조를 하는 것 같다. 팜레스트 좌측 부분엔 주요 기능이 설명된 스티커가 붙어 있고 팜레스트 우측보다 열이 더 발생하는 편이다.



HP 노트북에는 QuickPlay 기능이 있다. 음악 파일을 듣거나 사진 및 DVD 영화 감상, 게임을 원터치로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다. 퀵플레이 버튼을 손가락으로 가볍고 경쾌한 느낌으로 터치를 하면 비프음이 들리면서 실행되며 노트북 키보드 위쪽에 음 소거, 볼륨 조절, 이전/다음 트랙, 일시 정지/재생, 중지, 무선 랜 ON/OFF 인디 케이터가 있다. 역시 마찬가지로 해당 인디케이터 부분을 터치하여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다. OS 부팅 없이 QuickPlay를 실행했으면 좋겠는데...



상판 LCD는 글래어 코팅이 적용돼 난반사를 막아 장기적으로 눈을 보호해줄 것이고 하이그로시 코팅된 검은색 베젤은 지문이나 먼지가 묻어도 손쉽게 닦아낼 수 있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든다. LCD 고정 방식은 후크가 없는 래치 프리 방식일 간편하게 여닫을 수 있고 좌우 대각선 방향에 직사각형 모양의 기다란 완충재는 충격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디스플레이 상단 중앙에는 HP Pavilion 웹캠이 있고 좌우에 디지털 마이크가 있어 음성녹음 등을 할 수 있다. 간단한 스냅샷 촬영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 동거남 | 야, 궁금한 것 이제 없냐? 있을 때 빨리 물어봐라. 바쁜 사람이니까.
| 새내기 | 노트북 무게가 얼마나 나가?
| 동거남 | (뒤적뒤적) 음 팜플릿에는 배터리 장착하고 2kg네. 설마 무겁다는 건 아니지?
| 새내기 | 어머 연약한 여자한테 심한 표현 아냐? ㅡㅅㅡ;;
| 동거남 | 팔뚝이 이렇게 튼실한데 엄살피우냐?
| 새내기 | 어제 계속 들고 다니니까 좀 무거운 것 같아.
| 동거남 | 아령 들고 운동해라.
 ㅋㅋ
| 새내기 | 죽을래?

새내기 대학생과의 대화 내용 일부를 조금씩 포함해봤는데, 사실 간추려서 정리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었다. 어쨌든 기분 좋게 읽으셨길 바라고 HP Pavilion DV3018TX을 만난 지도 벌써 일주일째다. 초보 새내기 대학생들이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아마도 노트북 컴퓨터, 디지털카메라 일 거라고 생각된다. 모든 면에서 처음 접하는 그녀의 첫 노트북 소감이 어떨지 매우 궁금했다.

일단 기능은 차치하고라도 기본적인 사항인 무게와 두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는데, 그녀의 얘기인즉슨 처음 들고 다닐 땐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으나 장시간 가지고 다니기엔 무거웠고 노트북 상단에 시선을 끄는 포인트가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남에게 자랑하길 원하는 과시 성향이 있어서 아무래도 HP의 로고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것 같고 개인적인 소감을 피력하자면...

메쉬 패턴을 적용한 모바일 아트도 좋고 지원 기능들도 만족스럽다. 다만, 3.2cm~3.8cm의 두께는 동종 제품군에 비해 열세인 편이라 고전을 하지 않을까 염려된다. 필자만 이렇게 느낄수도 있으니 다른 체험기도 참고하길 바랍니다. 오자나 탈자 기타 잘못된 정보를 지적해주시면 바로 잡겠습니다. (nyankees@empal.com)


[전반적인 성능 테스트는 5월 19일에 업로드 예정입니다. ]






WRITTEN BY
찌찌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