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파크 홀딩스의 주최와 아이후기의 주관으로 현재 개발중인 GP2X Wiz의 디자인을 먼저 살펴봤습니다. 혹시 처음 이 글을 보셨다면 이 페이지에서 확인을 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페이지에서는 GP2X Wiz의 여러 기능에 관련해 살펴볼 예정이며 마지막 부분에 동영상도 첨부했으니 여유가 되신다면 한 번 구경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시작하도록 할까요?

 

 

 

  국내 게이머들이 NDSL, PSP에 열광하고 있지만 GP2X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기가 많고 오픈소스 정책이라 아마추어 게임 개발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해외 GP2X 파일 아카이브 사이트를 보더라도 각종 애플리케이션과 개발 도구, 에뮬레이터, 롬 파일과 스킨 등의 자료가 방대합니다.

 

  해외의 수많은 홈브류 게임 개발자들이 게임을 개발해서 이런 사이트를 통해 공개하고 있기 때문에 GP2X 후속 모델인 GP2X Wiz가 정식 출시된다면 해외에서의 인기몰이는 여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부팅 과정을 거치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초기 화면의 모습입니다. 현재 개발 진행 중이기 때문에 2월 정식 출시 버전에서 바뀔 수도 있으니 대략적인 구조만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GP2X Wiz는 기본적으로 1GB의 내장 용량을 탑재하고 2GB의 SD 메모리를 제공합니다.

 

 

  SD 메모리카드에 vocamaster 라벨이 부착되어 있더군요. 깜빡이에 들어가는 것과 라벨이 똑같더군요. 깜빡이는 영어 단어 학습기로 중고등 학생들한테 인기가 많다고 하네요.

 

 

  SD 메모리 폴더 트리 구조입니다. 루트 폴더에 해당 기능의 파일을 담을 수 있게 각각의 폴더로 구분되어 있고 게임 쪽을 살펴보면 개발 중인 게임과, 에뮬 게임, SD 카드 게임으로 나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에뮬 게임은 정식 출시가 되더라도 롬 파일은 개인적으로 구하셔야 합니다.

 

 

  다시 초기 화면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Wiz 게임은 SD카드안의 게임이며 내장 게임은 GP2X Wiz 본체에 내장된 12가지 게임이고 플래시 게임은 플래시로 만들어진 게임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터렛 디펜스 같은 게임을 즐길 수 있다면 아주 좋을 것 같네요.

 

  엔터테인먼트는 동영상, 플래시 컨텐츠, 음악, 사진, 만화책 이미지, e-book, 다이어리, 계산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실행기는 전용 개발툴로 만들어진 각종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먼저 설정 화면의 모습으로 이 부분도 정식 출시가 되면 바뀔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외에서 인기있는 게임기답게 각종 언어를 지원하고 배터리 사용 시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화면 밝기 모드는 4단계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그밖에 배경 색상 변경은 오렌지/블루로 전환할 수 있고 터치 스크린 감도 확인과 시간 설정, 메모리 용량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배경 색상 전환 모습

 

 

 

  GP2X Wiz는 2.8인치의 AMOLED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사용합니다. 상하좌우 시약각도 훌륭하고 난반사에도 화면을 보는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AMOLED 디스플레이 채용은 정말 훌륭한 결정인 것 같네요.

 

 

▲ 메모리 용량 확인

 

 

  현재 다양한 게임들이 개발되고 있는데요. 뭐니뭐니해도 보드 게임은 빠질 수가 없죠. 특히나 한국 사람들에게 고스톱 게임이 지원되지 않는다면 앙꼬없는 찐빵이라 할까요? 현재 플레이가 가능한 상태였고 게임에 따라 터치스크린을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개발 중인 게임 목록입니다. 18일 발표 현장에서 시연코너를 통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있었다고 합니다. GP2X가 국내에서 외면받았던 이유는 이런 전용 게임들의 부재가 한몫했다고 생각하는데요.

 

  혈십자 와이어드 1장 호랑이의 분노, 그녀의 기사단같은 Wiz 전용 게임들이 많아야 국내에서 인기몰이를 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상기 스크린 샷 게임 중에서 뱀이 길어질수록 화면이 흔들리는 Snake On Dope과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Space Varments는 중독성이 있어 인기가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개발 중인 SD 카드에 포함된 에뮬레이터는 3개가 있었습니다. 먼저 살펴본 에뮬레이터는 CPS2 캡콤 아케이드 게임 에뮬레이터로 오락실 세대라면 추억이 될만한 게임들이 다수 있죠. 일단 무작위로 6개의 롬 파일을 선택했는데요.

 

 

  저는 격투게임을 좋아합니다. 초등학교 시절 동네 오락실에서 너클죠를 50원으로 끝까지 엔딩보고 계속 이어서 하곤 했는데요. 이후로 이런 액션이나 대전 게임들이 좋더군요. 캠콤하면 역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임은 스트리트 파이터입니다. 2D 횡 스크롤 게임을 하면 또 생각나는 게 던전 앤 시리즈고요.

 

  6개의 롬을 선택해서 모두 돌려본 결과 2개는 호환이 되질 않았습니다. 캐쉬 추출 작업이 번거롭기는 하지만 정상적으로 구동되는 게임들의 프레임도 부드럽게 잘 돌아가더군요. 다만, 방향키가 특성이 부드러운 편이라 격투게임에서의 대각선 입력은 조금 신경을 써야 했습니다. 용권선풍각 커맨드는 별 무리 없이 시전할 수 있었으나 승룡권 커맨드는 스킬이 필요하더군요. :)

 

 

  네오지오CD 에뮬레터도 기본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A로 시작하는 롬 파일 몇 개를 구동한 결과 잘 실행되고 프레임 문제 전혀 없습니다. 이건 뭐 완벽하네요. 가지고 다니는 에뮬 게임기로서 앞으로 정말 기대가 될 수밖에 없을 없을 것 같습니다.

 

롬 파일을 찾을 때는 네오지오용이 아니라 네오CD용이 필요합니다. 네오CD 롬 파일은 ISO와 MP3 구성이니 각각 폴더로 구분해 파일을 풀어주기만 하면 자동으로 인식됩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것은 SNES 슈퍼패미콤 에뮬레이터입니다. 기본으로 들어 있는 에뮬레이터외에 Wiz용으로 포팅된 PocketSNES으로 파판이나 크로노 트리거등의 롬 파일도 실행되었고요. 반투명 옵션에 따라 프레임 수치가 차이가 나지만 전반적으로 기대 이상이고요. 아직 풀 스크린으로 화면을 띄울 수 없지만 3D 가속이 지원되면 지원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GP2X Wiz는 Flash 7(Flash MX 2004)를 지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플래시 콘텐츠 개발 시 이 스펙에 맞게 만드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서 플래시 파일을 무작위로 다운 받아 구동하더라도 실패하는 경우도 꽤 되니까요. 플래시 콘텐츠는 제어판에서 확대 및 축소, 입력키 대응 설정, 화질 설정을 할 수 있었습니다.

 

 

  GP2X Wiz는 XviD, DivX, MPEG4 동영상 규격의 AVI 파일을 지원합니다. 동영상 최대 비트레이트 허용 범위가 2500kbs로 해상도 640 x 480 30프레임 이상의 고해상도 파일도 지원하지만, 액정의 최대 해상도가 320 x 240이라 480 x 272를 넘는 해상도는 무의미한 것 같습니다.

 

  NDSL이나 PSP보다 동영상 성능은 좋지만,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낮으니 인코딩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영상 이어보기를 지원하므로 시간을 쪼개 영상을 감상할 때 유용합니다. SMI 자막이 있다면 동영상 재생 시 자동으로 자막을 읽어들이고 자막을 끌 수도 있습니다.

 

 

  동영상 재생 시 각종 버튼 입력에 따라 일시 정지, 이전/다음 파일 재생, 동영상 목록 보기 등을 지원합니다. 하단 제어판을 띄우고 터치 스크린으로 재생 지점을 눌러주면 해당 재생 지점으로 바로 점프도 되더군요.

 

 

  특정 버튼(SELECT)을 누르면 4:3, 16:10 화면 비율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요즘 디스플레이 장치들의 대세가 와이드스크린 화면 비율이죠. 16:9 모니터도 나오는 시기니 사용자 선호에 따라 화면 비율을 변경해주는 서비스 차원으로 보면 될 것 같고 사용기 하단에 동영상 재생 모습을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GP2X Wiz에서 현재 감상할 수 있는 음악 포맷은 MP3, OGG, WAV 였습니다. ABR, CBR,  손실없는 WAV 파일 모두 정상적으로 감상할 수 있었고요, LRC 파일을 지원해 가사도 지원됩니다.

 

  LRC 파일은 음악 카페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직접 만들 수도 있습니다. LrcEdit 같은 프로그램은 실시간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시간에 매칭되게 가사 설정을 할 수 있으니 활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내 목소리가 녹음되기는 한 건가?

 

  마이크 녹음 기능도 있습니다. 25초 정도 목소리를 녹음해 파일 정보를 확인해보니 무압축 WAV인 겁니다. 여러분이 확인하실 수 있게 왼쪽 아래에 파일 정보 화면을 첨부했습니다. 25초 녹음에 약 4.7MB 용량을 차지하더군요.

 

  마이크 녹음 기능은 수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샘플링레이트를 절반으로 줄이는 등의 방법으로 변경이 돼야 외부 메모리 용량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테니까요. 왜냐하면, 마이크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녹음한 목소리가 들리지 않더군요. 위의 사진에서 흰색 영역 부분이 목소리가 들어간 부분입니다.

 

 

  번거롭지만 오디오 편집 전문 프로그램으로 목소리를 키우고 노이즈 부분을 제거해버리면 목소리 부분을 깨끗하게 건져낼 수 있습니다. 사실 주위에서 마이크 녹음 기능을 활용하는 분들을 거의 보질 못했습니다. 기능이 지원되는 기기가 있어도 사용을 안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걸까요? GP2X Wiz에서 마이크 기능이 가장 취약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_⊙

 

 

  JPG, GIF, BMP, PNG 이미지 포맷을 지원하고 사진 변경은 버튼 입력이나 터치 스크린을 건드리면 슬라이드 형식으로 다음 사진으로 변경됩니다. 최대 확대 가능한 모습은 위의 사진을 참고하시면 되며 이미지 보기 중 SELECT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바로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아참 그리고 회전 기능도 되더군요.

 

 

  만화책 보기 기능도 있는데요. 이미지 보기와 마찬가지로 SELECT 버튼으로 바로 음악을 들을 수 있고 볼륨 버튼을 누르면 화면 하단에 볼륨 게이지가 표시됩니다. 정식 출시 되기 전에 꼭 구현이 되어야 하는 기능을 하나 언급하라면 화면을 확대한 상태에서 터치 스크린을 펜으로 끌면 이미지도 같이 움직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원되는 문서 포맷은 TXT입니다. 유니코드, UTF-8 타입의 TXT 파일은 100% 호환이 되지 않고 한국 ANSI 타입은 정상적으로 표현됩니다. 전자 문서를 읽으면서 음악 감상은 기본적으로 지원되고 가독성을 위해 글자 색상, 배경 색상, 글꼴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10개의 책갈피 기능도 지원됩니다.

 

 

  다이어리 기능은 일정, 시계, 메모, 알람 등의 일정관리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기기 상단에 표시되는 날짜 설정을 할 수 있고 세계 48개 주요 도시의 GMT 시간을 표시해줍니다. 해외 시장에서 더 인기가 있으니 꼭 있어야 하겠지요. 메모 기능은 화면에 표시되는 자판을 터치 스크린과 키 입력으로 메모할 수 있으나 제목 부분 설정이 안 돼 메모가 여러 개 생기면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정식 버전에서는 개선되리라 생각합니다.

 

 

  알람 기능은 5개의 알람 음과 알람(5, 10, 15, 20, 25, 30, 60분) 간격, 울림 횟수 설정 등을 할 수 있고 계산기 기능도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계산기 기능이 꼭 필요할지에 대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덧 체험기 마지막 부분에 도달했습니다. 7가지 항목에 대해 개인적인 평가를 해보려고요. 현재 개발 중인 제품이니 정식 출시가 되면 많은 부분에서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가볍고 경쟁 기종보다 컴팩트하고 슬림한 디자인입니다. 하이그로시 코팅의 외관이니 정식 출시 패키지에 파우치가 있었으면 하고요. 오른쪽 버튼부의 형태가 십자(+) 모양의 방향키와 비슷하게 제작한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아무래도 일반 버튼 형태에 익숙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A/B/X/Y 버튼 위치도 조금 생소합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방향에 보통 익숙하지 않나요?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9시 방향은 A, 3시 방향은 B, 12시 방향은 X, 6시 방향은 Y가 되겠죠. GP2X Wiz는 X와 Y가 반대로 되어 있어서 처음에는 자꾸 혼동을 했습니다.

 

[조작감]

살짝만 눌러도 바로 반응이 나옵니다. 빡빡한 조작보다 훨씬 편리하지만, 버튼 입력은 좀 적응 좀 해야겠더군요. 게임을 하는데 버튼 배치는 적절하지만, 버튼 사이가 가깝다는 점도 익숙해져야 합니다. L/R 버튼의 조작감은 예상보다는 괜찮더군요. 스트리트파이터처럼 6 버튼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 이질감이 느껴질지 않을까 했지만 계속 사용해보니 익숙해지더군요.

 

[배터리]

배터리에 라벨이 없어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는 없었습니다. 동영상으로 5시간 이상의 배터리 유지 시간을 가지려면 우선 화면 밝기 조절이 필수입니다. 4단계 밝기 설정을 2단계가 넘지 않도록 하고 잠자기 전에 실내등을 끄고 보면 딱 좋더군요. 별도의 충전 어댑터를 제공하지 않지만, 충전 방식이 편리합니다.

 

[배터리]

배터리에 라벨이 없어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는 없었습니다. 동영상으로 5시간 이상의 배터리 유지 시간을 가지려면 우선 화면 밝기 조절이 필수입니다. 4단계 밝기 설정을 2단계가 넘지 않도록 하고 잠자기 전에 실내등을 끄고 보면 딱 좋더군요. 별도의 충전 어댑터를 제공하지 않지만, 충전 방식이 편리합니다.

 

[디스플레이]

색 재현율이 좋고 깨끗하고 선명한 화면으로 볼 수 있는 것은 AMOLED를 채택한 2.8인치 액정 터치 스크린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주변 조도에 관계없이 일정한 밝기를 보여주니 기존의 TFT-LCD보다 효율성이 좋습니다.

 

[UI]

UI는 계속 개발 중이니 사용자 편의를 위해 특정 기능이 추가되었으면 합니다. 바로 사용자가 주로 사용하는 메뉴를 편집하는 거죠. 자주 사용하는 몇 가지 메뉴를 인터페이스 초기 화면에 띄워놓을 수 있다면 번거롭게 몇 번씩 메뉴 화면을 거쳐 들어갈 필요도 없고 굉장히 편리할 것 같습니다. 슬라이딩 방식의 UI가 아닌 만큼 이런 기능 구현이 가능하다면 고려를 한 번 해주세요.

 

[게임]

현재 GP2X Wiz 포럼에 GP2X용 패미컴/NES 에뮬인 gpfce와 GP2X용 메가드라이브/메가시디 에뮬레이터인 PicoDrive의 포팅 버전도 올라오더군요. 아직은 베타 테스트 버전이라 3D 가속 부분은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정식으로 지원되면 풀 프레임으로 즐길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Wiz용 전용 개발 도구와 라이브러리를 사용해 국내 아마추어 게임 개발자들의 게임들도 만나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엔터테인먼트]

태생적으로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낮기 때문에(OLED에서 위안) 고해상도 영상 부분은 아쉽네요. 라이센스 문제로 WMV 미지원도 생각나는 부분이고요. 전원 스위치에 HOLD 기능이 있어 주머니에 넣고 음악 감상을 해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앞으로 더 추가되는 기능이 없다면 보이스레코더는 수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필자는 오락실 세대라 이와 관련한 재밌는 에피소드가 여럿 있습니다. 오락실에서 아르고스 전사를 원코인 클리어하여 친구들한테 자랑질하다가 아버지한테 걸려서 빗자루로 아주 두들겨 맞았던 초등학교 3학년 시절이 생각나고 5학년에 동네 오락실 대회에 나가서 갤러그 고득점 부분에서 2위를 먹어 시계까지 선물로 챙긴 적도 있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 학교에서 집으로 오다가 깡패한테 걸려 돈 내놓으라고 협박당하면서 끌려가다 알고 보니 이 깡패가 평소 오락실에서 자주 보던 사람이더군요. 얼굴 몇 번 봤다고 그냥 집으로 가라면서 다음부터는 여기 골목으로 가지 말라고 조언을... 쿨럭~

 

  지금 30이 넘은 나이지만 여전히 게임을 좋아해 각종 콘솔 게임기와 휴대용 게임기로 여러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가정용 게임기와 오락실용 게임들을 이런 조그만 휴대용 기기로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 올드 게이머로서 기분 좋은 일이기만 합니다.

 

  국내에서는 환영받지 못하던 게임기지만 해외 GP2X 시리즈 커뮤니티의 활발한 활동으로 해외에서는 이미 많은 인기를 얻는 게임파크 홀딩스의 새로운 게임기가 내년 1사분기에 정식 출시가 되는데요. 콘텐츠 판매가 어떻게 이루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인터넷으로 내려받는 패키지형 다운로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아마추어 개발자가 개발한 게임들의 거래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GP2X Wiz는 단순하게 휴대용 게임기라기보다 UCC 게임기란 이름이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검증이 되었으니 앞으로 개발사와 게이머들이 콘텐츠를 공유하고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완벽한 플랫폼을 만들어주시길 바라고 전국의 게임 관련 학과들과 연계하여 정기적으로 꾸준하게 우수한 Wiz용 게임 라인업을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GP2X Wiz는 이제 시작입니다. 혈십자, 그녀의 기사단 등 국내 게이머들을 사로잡을만한 다양한 Wiz용 전용 게임들을 필두로 수천 가지의 에뮬레이터와 홈브류 프로그램, 플래쉬 게임,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으로 무장한 정식 버전이 출시되는 2월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많이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booting, menu, cps2 emul 

 

 

 

▲ movie, music, photo

 

 



 



WRITTEN BY
찌찌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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