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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좋아하시나요? 초등학교 시절 오락실을 내 집처럼 자주 들락거리다가 자전거도 잊어버리고 아버지한테 걸려서 빗자루로 얻어맞은 시절이 지금은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50원을 넣고 즐겼던 게임을 이제는 다양한 휴대용 게임기가 출시되어 이제는 오락실을 가지 않고도 언제 어 느곳에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휴대용 게임기란 비디오 게임기 중에서 들고 다닐 수 있게 소형화된 게임기를 가리키며 대개 외국산 제품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휴대용 게임기에 대해 조금 조사를 해보니 처음으로 히트한 휴대용 게임기는 1980년에 발매된 닌텐도의 게임 앤드 워치 시리즈라고 합니다.

 

  당시 게임기의 특징은 소프트웨어부터 액정 화면 부품까지 모두 올인원 형태였지만 닌텐도DS와 PSP 출시의 등장으로 휴대용 게임기도 변화를 맞게 되었습니다. 2개의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거나 와이드 LCD, 터치 스크린, 무선 통신, 훌륭한 3D 그래픽 등 고성능을 자랑합니다.

 

  얼마 전 경쟁이 치열한 휴대용 게임기 시장에서 내년 2월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주) 게임파크 홀딩스의 GP2X Wiz 신제품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게임파크 홀딩스는 전신인 게임파크에서 독립되었는데 게임기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라면 국내 휴대용 게임기 GP32를 기억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게임파크가 바로 GP32를 개발했었죠.

 

  GP2X Wiz가 다른 휴대용 게임기와 다른 가장 큰 점은 바로 오픈소스 정책일 것입니다. 게임 개발을 원하는 개발자가 있으면 GP2XD Wiz용 프로그램을 제작해서 배포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과거 GP32도 오픈소스라 사용자끼리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었지만 널리 보급되지 못하고 게임기 매니아들의 전유물이 되었었죠. 3년에 걸친 개발기간 끝에 탄생된 제품이니 휴대용 게이머들에게 크게 어피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면서 GP2X Wiz를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nyankees@empal.com) [주최사: 게임파크 홀딩스 / 주관사: 아이후기]

 

 

 

  GP2X Wiz는 내년 2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남들보다 먼저 사용해볼 수 있는 베타 테스터로 활동할 수 있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정식 출시 전까지 어떤 부분들이 바뀔지는 모르겠으나 여러분이 궁금해하는 점들을 알려 드릴 수 있도록 살펴볼 예정입니다. 현재 플레이가 가능한 단계까지 개발이 완료된 상태입니다.

 

 

  GP2X Wiz의 크기는 보는 바와 같습니다. PSP보다 약간 작은 크기더군요. 기존 휴대용 게임기보다 연산 속도가 좋은 현존 휴대용 게임기 중 가장 강력한 ARM9 533MHz CPU를 채택하고 있고 게임기 본연의 기능을 넘어 뷰어, 멀티태스킹, PIMS, 보이스 레코더 등 멀티 컨버젼스 기기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것 같고 굉장히 가볍고 경쟁 기종보다 컴팩트하고 슬림한 디자인이더군요. O/S는 폭넓은 확장성을 자랑하는 리눅스를 사용합니다.

 

 

  GP2X Wiz의 투톤 색상이더군요. 블랙을 기본으로 하고 있고 측면 사이드 중앙 부분을 붉은색상으로 가로지르고 있어 단조로울 수 있는 부분에 포인트(!)를 주고 있습니다. 외관은 하이그로시 코팅 처리가 되어 고급스러워 보이며 정식 출시 제품 구성물에 파우치가 포함되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후면 하단부를 살펴보면 GP2X Wiz 로고가 보입니다. 오히려 눈에 바로 띄지 않는 점이 제품을 더 심플해 보이게 하는 요소가 아닐까 합니다.

 

 

  지금부터 각부의 위치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GP2X Wiz 오른쪽에는 A(9시 방향)/B(3시 방향)/X(6시 방향)/Y(12시 방향) 4개의 버튼과 SELECT 버튼, 우측 스피커가 있습니다. 버튼 사이드 부분을 크롬 재질로 돋보이게 처리를 하고 있고 콘텐츠를 실행하거나 결정하는 역할을 B버튼이 담당하고 X 버튼은 이전 단계나 취소하는 역할입니다.

 

 

  좌측에는 방향키, MENU(홈 버튼), 좌측 스피커가 있고 방향키와 버튼은 힘을 들이지 않고 누를 수 있었습니다. 예상보다 적은 힘을 들이고도 쉽게 눌러지더군요. 조금 과장되게 표현하자면 힘 알이 없다? 방향키는 썩 만족스럽지 않네요.

 

 

  PSP 같은 와이드 화면 비는 아니지만 업계 최초 AMOLED를 채택한 2.8인치 액정 터치 스크린을 제공합니다.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색 재현율이 좋고 깨끗하고 선명한 화면으로 볼 수 있으며 주변 밝기에 관계없이 항상 일정한 발색을 나타내기 때문에 햇빛이 강한 야외에서도 화면을 보는데 불편함이 작습니다. 당연히 시야각도 좋고 기존의 TFT-LCD보다 효율면에서 상당히 우위에 있습니다.

 

 

  상단 측면 양쪽 끝에 PSP처럼 L/R 버튼이 있고 중앙에 SD카드 슬롯이 있습니다. 마이크와 외장 저장 장치로 널리 보급된  SD 카드를 활용할 수 있어 좋은 것 같고 추가 용량 확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확장 가능한 최대 용량은 SDHC 32G!!!

 

 

  왼쪽 측면에는 전원 스위치가 있습니다. 아래로 내리면 전이 켜지고 위로 올리면 잠금 역할을 합니다. 전원을 끄고 싶으면 스위치를 아래쪽으로 꾹 눌러주면 되고 오른쪽 측에는 스트랩을 연결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전원 ON시 푸른색 LED)

 

 

  Wiz의 아래쪽 모습입니다. 왼쪽에 볼륨 조절 버튼이 있고 가운데에는 24핀 충전 단자가 있습니다. 휴대폰 충전 케이블로 충전할 수 있고 PC USB 포트에 연결해도 되죠. 오른쪽에는 이어폰 단자가 있네요.

 

 

 

  후면 왼쪽 위에는 스타일러스펜이 수납되어 있습니다. 끝 부분을 위쪽으로 살짝 밀어주면 분리가 되고 NDSL 펜보다 약간 작은 키기입니다. 펜 촉까지 길이를 재보니 정확히 8.5cm 정도 되더군요.

 

 

 

 

  Wiz의 배터리는 2,000mAh 리튬 폴리머(Lithium Polymer)를 기본 사용하여, 배터리 사용 시간 문제를 해결한 점이 돋보입니다. 완충 시에 7시간의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하지만 최근 리튬 폴리머 배터리의 안정성에 대해 문제 제기가 있으니 게임파크 홀딩스는 지속적으로 안정성을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휴대용 게임기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율 또한 중요하니 일단 사용 가능 시간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직사각형 형태로 슬림한 모습입니다. 끝쪽으로 갈수록 약간 좁아지게 디자인되어 있더군요.

 

 

아무래도 경쟁 기종과 비교해본 모습으로 크기 짐작을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PSP와 놓고 촬영해봤습니다.

 

 

  직사각형 형태라 그립감은 뭐 딱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PSP를 사용하다 보니 L/R 버튼 누를 때는 확실히 좀 불편하더군요. L/R 버튼이 모서리 쪽으로 치우치던가 아니면 모서리 부분을 라운딩 처리하면 손가락이 자연스럽게 감쌀텐데... 뭐 적응할 수 밖에요.

 

 

  간단하게 제품 외관과 디자인을 살펴봤는데요. 기존 휴대용 게임기보다 더 휴대성이 좋은 것 같더군요. PSP보다 확실히 작고요 NDSL처럼 화면 터치가 된다는 점도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개발 중인 베타 버전이지만 다음 체험기에서는 게임기로서의 기능과 PMP 영역에 해당하는 여러 기능(음악 감상, 동영상 감상, 사진 감상, 만화 보기, E-BOOK, 다이어리)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개발중인 관계로 자세한 스펙에 대한 내용은 생략했음을 알려드리며 동영상 촬영도 할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

 

 

 



 



WRITTEN BY
찌찌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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