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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텍 KTM-9500 PLUS 게이밍 마우스
PC 전원을 켜고 모니터에 윈도 화면이 뜨면 손에 마우스를 쥐고 워밍업 하듯 이리저리 움직여봅니다. PC를 사용함에 있어 마우스는 없어서 안 될 정도이며 볼 마우스, 광 마우스, 레이저 마우스에 이어 이제는 게이밍 마우스도 친숙하게 느껴지는데요.
게이밍 마우스는 이름 그대로 게임 시 최적의 성능을 보여주는 게 정설이나 정교한 그래픽 작업을 할 때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소개할 마우스는 국산 제품으로 케이텍의 신제품 KTM-9500+ 게이밍 마우스입니다.
전체적으로 선홍 색상이 주를 이루는 케이텍 Progamer KTM-9500+ 마우스는 한국 마우스의 자존심답게 MADE IN KOREA 제품이 되겠습니다. 하단의 "나만의 마우스를 만들어보세요!" 란 문구가 호기심을 자극하네요.
패키지 후면을 보니 기능 설정 방법에 대해 자세하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이후에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개봉되는 부분에 봉인 스티커가 있습니다.
▲ 패키지는 케이텍 Progamer KTM-9500+ 마우스와 사용설명서를 제공합니다.
제품사양
- 최대감도 : 1600 DPI(400, 800, 16000 조절가능) - 초당 스캔율 : 6400 FPS - 보고속도(Polling Rate) : 1ms(초당 1000회) - 최대 가속도 : 15g - 최대 속도 : 40 inch/sec - 버튼 : 5개(좌/우, 스크롤, 기능 버튼 2개) - 좌우버튼 : Panasonic 라이트 터치 스위치 - 무게 : 105g(무게추 18g 포함) - 크기 : 59mm(폭) x 115mm(길이) x 35mm(높이) - 제품 색상 : 클래식
케이텍 Progamer KTM-9500+ 마우스(이하 KTM-9500+)는 KTM-9500의 업그레이드 제품으로 외형은 같지만, 성능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먼저 외관부터 살펴보면 흔히 볼 수 있는 좌우 대칭형 설계로 왼손잡이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재질도 미끈미끈한 하이그로시 재질이 아닌 우레탄 코팅 처리되어 땀이 났을 때 미끄러움도 덜한 편이라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방식입니다.
마우스 몸통 부분을 중심으로 촬영한 모습입니다. 무광 재질이 느껴지시죠? 세로 방향으로 영문명인 Progamer라 적혀 있는데, 오래 사용하면 벗겨지는 건 아닐지 염려됩니다. 손톱으로 긁어봤는데 멀쩡하네요. ^^;
손안에 들어오는 적당한 크기라 핑거 그립, 핑거 팁, 팜, 클러 크립으로 쥐어봤는데, 어떤 그립으로 잡더라도 무난한 편이었습니다. 마우스 앞부분의 경사도 부분에서 개선되어 장시간 사용해도 손목 피로감을 줄여줄 것 같습니다.
휠 스크롤을 돌려 보니 휠이 돌아가는 느낌이 확실하게 들더군요. 휠을 돌리는 느낌이 덜한 일부 마우스들과 확실한 차이가 납니다. 마우스 특히 게이밍 마우스는 좌우 버튼을 단시간에 엄청나게 많은 클릭을 하게 되어 장기적으로 내구성 부분에서 차이가 생깁니다.
그런 점을 고려한다면 KTM-9500+는 파나소닉社의 라이트 터치 스위치를 사용해 든든한 편입니다. 그리고 좌우버튼 아래에 있는 4버튼, 5버튼은 KTM-9500+에서 새로 추가된 기능 버튼으로 마우스 설정 프로그램을 설치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 버튼은 기본적으로 뻑뻑한 편인데 원하지 않는 클릭으로 엉뚱한 기능이 실행되지 않도록 제조사에서 배려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기능 설정 방법도 잠시 후에 살펴보기로 하죠.
앞서 언급했듯이 마우스 앞부분이 높아 불편했던 점을 개선하여 마우스 앞부분이 높아 부담을 느꼈던 사용자는 만족할 것입니다. 측면 하단 부분은 내부 구조가 보이는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한 점이 이색적이었습니다.
마우스 바닥면의 모습으로 1600DPI 센서는 중간 부근에 있고 대각선 귀퉁이 방향에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장하는 테프론 패드가 붙어 있습니다.
▲ 광마우스의 최고 성능을 가진 Avago社의 ADNS-3080 센서
고속 동작 감지 기능과 6400 fps의 스캔율을 자랑하는 Avago社의 A3080 센서는 제 기억으로 잘만에서 나왔던 FPSGUN FG1000 마우스에도 탑재되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스펙 상으로 400~1600 dpi가 맞는데, 2000까지 설정할 수 있다고 했었던 잘만 직원의 얘기 때문에 잘 기억하고 있었죠.
▲ KTM HIDpro 1.3
KTM-9500+는 KTM-9500의 업그레이드 제품으로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되었는데요. 첫째, 보고속도(polling rate)를 1ms에서 8ms까지 조절 가능한 기능 둘째, 게이머를 위한 연속기능 세째, 버튼을 편집할 수 있는 편집기능 넷째, 웹사이트 비밀번호 설정기능입니다.
일단 케이텍 마우스 홈페이지(http://www.ktecmouse.com/)에 접속해 자료실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마우스 기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USB 포트에 연결하여 바로 사용할 수 있지만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고자 한다면 프로그램 설치를 꼭 해야 합니다.
보고속도(폴링율, Polling rate) 는 Hz 혹은 ms(1/1000초)로 표시하고 전송속도라 하여 마우스의 정보를 PC에 보내주는 간격(인터벌)을 말합니다. 센서가 읽어낸 데이터를 일정 주기로 마우스에서 PC로 데이터를 보내 감도(DPI)와 폴링율(fps)이 높아 빠르고 많은 데이터를 마우스 센서가 읽어들여도 빠른 간격으로 정보를 PC로 보내주지 못하면 제 성능을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참고로 Polling Rate를 조절할 수 있는 마우스는 Razer사의 마우스, 로지텍 G9 시리즈, 케이텍 마우스 KTM-9500, P10, P20 등입니다. 케이텍의 마우스 제품들은 1ms~8ms까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PS/2 방식은 기본이 100Hz, 최고 200Hz까지 지원하고 USB 방식은 기본 125Hz, 고급형은 최대 1000Hz까지 지원하기도 합니다.
▲ 테스트 프로그램으로 마우스를 흔들었을 때의 결과들
"연속기능"은 오토마우스처럼 마우스의 지정된 버튼을 누르면 우버튼이나 좌버튼을 내 마음대로 설정된 수만큼 누른 것과 같게 동작합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3~4점 점사를 스나이퍼류의 총을 쏘듯 한 번 클릭으로 점사를 여러 번 한 것과 같은 기능을 낼 수 있습니다.
마우스의 각 버튼을 사용자가 원하는 환경으로 변경할 수 있다. 각 마우스 버튼에 기능 설정도 가능합니다.
"비밀번호" 기능은 자주 이용하는 사이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마우스에 저장한 후 해당 사이트의 로그인 화면에서 휠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입력이 되는 기능으로 비밀번호를 잊어버렸을 때 요긴하게 사용하는 기능입니다.
대개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비밀번호를 관리하는 게 일반적이었다면 KTM-9500+는 마우스에 30개 이상의 사이트 이름을 등록해 40년 이상 보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우스 비밀번호 기능이 있어 만약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다른 사람이 마우스로 로그인하는 경우는 없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음 사이트에서 테스트한 결과 마우스에 저장한 아이디와 비밀번호 모두 정상적으로 입력되고 자동 로그인까지 완료되었습니다. 문자가 입력되는 속도가 조금 늦은 듯한데, 필자의 환경에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다른 사용자도 그런지는 다른 사용기를 확인해봐야겠습니다. 네이버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고 크롬 브라우저 등에서도 모두 사용할 수 있더군요.
정확한 마우스 포인팅 작업을 요구하는 벡터 그래픽 작업 시 새로운 마우스를 꼭 사용해봅니다. 원하는 방향으로 재빠르게 패스를 그려나가면서 사용해야 하는 점에서 불편함은 없었는지, 스크롤 걸림 현상은 없었는지 신경 쓰고 작업했지만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조만간에 린필드 시스템을 장만한다면 주력 마우스 1순위로 사용하고픈 제품입니다.
케이텍 KTM-9500+ 마우스는 독특한 디자인이 아니라 눈에 띄지 않지만, 자세히 꼼꼼하게 살피며 사용하다 보니 실속있는 마우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1600 DPI 옵티컬 엔진 덕분인지 특별히 마우스 패드가 없어도 안정적으로 인식되고 연속기능, 버튼 변경, 웹사이트 아이디 및 비밀번호 저장기능 등을 제공해 사용하기에 따라서 편리한 PC 환경을 제공해줍니다.
필자는 소트웨어 방식으로 웹사이트 아이디 관리를 해왔는데, 마우스 자체적으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저장해 한 번에 접속하는 기능은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입에 발린 소리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케이텍이 마우스를 만드는 데 있어 얼마나 신경을 쓰고 개발에 공을 들였는지 이번 기회에 알 수 있었고 그들의 노력이 결실을 보았으면 합니다. 적어도 KTM-9500+ 마우스를 추천해주고 욕먹을 일은 없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