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을 구매하기 전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해봤을 것 같습니다. 오픈형을 고를까? 아니면 커널형? 일반적인 커널형은 움직일 때 귀에서 잘 빠지고 오프형 타입은 귀에 쏙 들어가는 맛이 별로 없어 외부 소음이 심하다는 점도 있습니다. LG전자의 LE-900 이어폰은 커널형 타입으로 귓속에 삽입하면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하는 이어폰입니다. 가격도 만 원도 되지 않는 7,000원대라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고 음질도 그렇게 형편없는 수준도 아니더군요. 어떤 이어폰인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LE-900 이어폰은 블리스터 패키지에서 좀 더 나아간 작은 직사각형의 형태로 심플함 느낌을 전해줍니다. 상단에는 개봉 방지 실 2개가 붙어 있고 보급형이나 하나 패키지의 내구성과 디자인까지 생각한 아담한 패키지라 첫인상이 매우 좋았습니다. "Wake Your Sound Up by shaking" 문구와 코드 길이 1.2m란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인체공학적 곡선형 구조인 커널의 모습을 일러스트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 여분으로 제공되는 대/소형 실리콘 이어링 교체 모습을 소개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LE-900 이어폰은 요즘 시대의 흐름에 맞게 6대 유해 물질을 기준치 이하로 사용하여 인쳉 무해한 친환경 제품임을 강조하고 있고 제품 스펙도 비교적 자세하게 적혀 있습니다. 패키지에 이런 정보를 보여주는 것으로 보아 별다른 설명서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1년 이내의 보증 기간을 명시하고 있다. 참고로 LG 전자의 USB 제품군과, 이어폰, 헤드폰, 공미디어 등의 서비스는 LG 청주 공장에서 이루어집니다. ▲ 내부 수납 구조로 꼼꼼하게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보급형 이어폰이지만 여분의 이어링 대/소 세트를 추가 제공합니다. 아시다시피 이어폰이 귓구멍에 맞지 않으면 이어링을 따로 구입해야 하는데, 저가형 제품임에도 이어링을 제공하는 점은 경쟁력이 충분히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바디에는 친숙한 LG의 마크가 보이며 'ㄷ'자형 지지대 부분에 L/R 방향 표시가 되어 있는 귓속 삽입형 커널형 이어폰입니다. 안쪽으로 약간 휘어 있고 흡착력이 좋아서 그런지 착용감이 대단히 뛰어나 차음성도 기대됩니다. 연결 부위는 일반 이어폰과 같은데 대개 이어폰 사용 시 잡음이 발생하거나 음이 끊긴다면 연결 부위의 단절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당장에 문제점은 없지만 역시 보급형으로 나온 이어폰이니 단절 문제가 언제 발생할지 궁금해집니다. 일자형 3.5mm 스테레오 플러그는 금도금이 되어 있어 음질의 왜곡과 손실을 막아줍니다. 요즘은 오히려 금도금이 되어 있지 않은 이어폰이 어색하죠. 1.2m 길이의 Y자형 좌우 대칭형 케이블이니 목 뒤로 넘기는 분들은 없겠죠? 케이블의 재질은 보급형의 딱 그 수준입니다. ▲ 착용감은 정말 좋았습니다. 조깅을 해보면 그 효과를 확실히 알 수 있죠. PSP로 게임도 즐기면서 음악도 듣고, 드라마까지 다방면으로 활용하고 있어 이어폰을 평소에 잘 활용하고 있고요. 운동할 때는 MP3P로 다양한 장르의 팝 음악을 즐겨 듣습니다. 청음 결과 '단단함'으로 표현하는 저역의 경우 부족한 면이 보였고, 중음의 밀도감과 공간감과 확산감도 약한 편입니다. 제가 제품을 평가할 때 조금 냉정하게 보는 면이 있는 편이란 걸 감안하면 보급형 이어폰 수준의 음질입니다. 좋은 소리로 즐기려는 목적보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목적에 부합하는 음질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평소 PC-FI로 음악을 듣는 앰프에 변환 젠더를 물려 들어보니 중역대의 소리가 좋아지더군요. EQ좀 만져주니까 그제야 들을만한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결론!~!! LE-900 이어폰은 착용감과 차음성이 좋은 이어폰이었습니다. 조깅과 자전거를 즐기는 활동성이 높은 사람에게 추천할만한 이어폰입니다. |